2001년 겨울부터 2014년 겨울까지 저자가 쓴 두줄시 1,000여 편 중에 96편을 골라 시집으로 엮었다.
왼손과 오른손이 만나 합을 이루고
한쪽 날개와 다른 쪽 날개가 만나 공중의 몸을 이루어내듯
첫 줄이 두 번째 줄을 만나 세 번째 마음의 길을 찾아 나선다.
달팽이, 눈사람, 다람쥐, 양초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존재들을 통해
순진무구한 동심의 세계, 비어 있음의 아름다움,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다.
그는 말한다.
'서로 다른 곳에 있더라도, 두 개의 내면은 하나의 정원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