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찰을 갔던 국회의원이 터키 앙카라에서 부르카를 쓴 여인에게 피습을 당해 숨진다.
함께 갔던 또 다른 국회의원은 귀국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두 국회의원의 죽음,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수행원이었던 국제협력관의 끈질긴 추적을 통해 유령법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정치인들의 추악한 음모가 서서히 밝혀진다.
국정원과 청와대까지, 진실을 향해 다가갈수록 수행원을 향한 위협은 고조되어 가는데….
과연, 폭주하는 욕망의 전차에 올라탄 사람들의 운명은?
“저들은 선거를 전쟁으로 생각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데, 우린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어. 전쟁에 룰이 어디 있어, 이기면 장땡이지.”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현재의 선거판을 보면 위 문장이 정확하다는 걸 알 수 있다.
2021년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선거에 이기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들의 추악한 욕망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13년 김유정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작가는 27년간 국회에 근무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국회 내부 실상을 핍진성 있게 그려냄으로써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현장감 있는 정치 스릴러 소설을 완성했다.
프롤로그
1. 피습
2. 파리에서 온 남자
3. 수행
4. CCTV
5. 부티크 호텔
6. 앙카라의 밤
7. 한 번의 선택
8. 수쿠크법
9. 입국장
10. 야합의 시작
11. 한국기독교통합연합회
12. 나자르 본주
13. 혜진
14. 심 의원의 죽음
15. 보리
16. 국제국장실
17. 탐문
18. 국회속기록
19. 정 의원 아파트
20. 글렌피딕
21. 사무차장실
22. 동태눈깔
23. 내곡동
24. 정 의원의 죽음
25. 해석하는 자들
26. 저체온증
27. 살아남은 자들의 모임
28. 첨단공포증
29. 헌정회
30. 유령법안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