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할머니 시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간 마음으로 써 내려간 시(詩)들은, 주변 분들과 가족의 격려와 도움으로 한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시인으로서, 할머니로서 인생의 황혼 길에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합니다. 이 책을 읽는 분들께서도 저와 함께 행복한 마음으로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집을 펴내며>
그리움
그리움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힘차게 불어 봅니다
그리움은 풍선이 되어
마음속으로 날아드네요
그리움은 한없이 보고 싶은 마음
또는 어디론가 가고 싶은 마음
그리고 때로는 이렇게
고요히 다가오는 그리움을
어떻게 보여 줄까요
그리움을 물결 위에 띄워 봅니다
그리움은 은빛 물결을 타고 흘러서
지그시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긴
내 마음속으로 살포시 왔네요
그리움아 반가워
외로울 때에는 같이 지내자 안녕
제1부 하얀 그리움
하얀 그리움
추억의 그림자
5월의 시
강가의 정경
가을바람
그대의 미소
그리움 하나 줍고 싶다
그리움
너는 내 운명
멀리 떠나간 이별
못다 한 세월
벗이여
사랑이 또다시 온다면
숲길
짧은 인생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구월
왜 보냈을까요
커피 한잔
효심
제2부 봄, 여름 그리고 가을
어제는 여름 오늘은 가을
가을 나들이
가을을 바라보며
결실의 계절
계절의 정경
그리운 가을
둥지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에는
슬픈 가을
빈 무덤
순이 꽃나무
여름
여름을 그대에게
여름의 끝자락
여름 바다
오월의 뜰
이 가을에
이별
장마
상상(想想)
3월에 피어난 눈꽃 송이
추(秋)
하늬바람
초가을 향기
제3부 고향과 이별
고향길
고향의 품
노을의 그림자
기약 없는 이별
까치
들꽃과 벗이 되어
그때는 아홉 살
두고 온 고향
부모
산 그리고 우리
우리 형님
울 엄마
찾고 싶은 고향은
노을
책임
친구
하굣길
제4부 행 복
텃밭에서
고백
가고 싶은 나라
그대의 마음
너랑 나랑
그대의 향기
님이여 오소서
벽제
동행
메밀꽃 꽃길
미운 정
옳은 사랑
바보네 집
사랑과 행복
삶의 의미
얼굴
오월의 찬미
우리는 7학년 3반
우리들의 사랑은 그 자리에
전원의 행복
입추
풍선
침대
행복한 오월
행복
제5부 애절한 침묵
가로수와 가을
갈증
그 시절
너를 보내며
겨울 편지
덕유산의 설경(雪景)
넋 나간 사랑
마음의 호수
바람의 그림자
보이지 않는 길
시월의 하늘
아침 운동
우리집 말썽꾸러기 EF 소나타
전동차에 앉아 있는 천사
지하철역에 가노라면
겨울 달빛
마음의 뜰
산이오풀, 야생화(野生花)
죽은 사랑
하얀 민들레
한
제6부 목이 긴 기다림
천륜(天倫)
고독
고독이 머무른 자리
긴 여행
내 마음의 연못
길
봄은 내 가슴으로
잃어버린 세월
외로움
사모하는 마음
정동진역
인생
한 해를 보내며
지금은 아니고
천 년의 꽃, 조화(造花)
한가위 이야기
기다림
제7부 인내
인내
기억
갈등
꽃이여
꽃다운 인생
독수공방
밀알
심(心)
산다는 것은
일부종사의 길
숲의 향기가 그리운 날
제 탓이옵니다
하느님은 몰라도 너무 몰라요
황혼
인생이 무거울 때
겨울의 문턱에서
고드름
백설
첫눈
12월
정말 나는 괜찮습니다
제8부 치유
치유
노을 길
그 정거장
눈물
방학
개똥철학
살다가 살다가
석양
삶의 무게
여자들의 한
장맛비
겨울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