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인시문학뜰》은 세 명의 저자 정규영, 박창근, 이유토 각각의 시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회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세계에서 우리는 무수히 많은 소리를 놓치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길가 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 지저귀는 새소리 등 우리 곁에 바로 존재하지만 귀 기울이지 않는 세상의 모든 녹색에 대해 각각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시 세계를 직접 접할 수 있다. 더불어 서평과 평론, 강의록 등 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산천뿐만 아니라 강물이 흐르는 강둑에서부터 도시의 길거리까지도 녹색으로 덮여 있다. 이 땅에 존재하는 인간은 녹색물결의 유혹에 빠진다. 녹색물결은 인간의 마음속을 응시한다. 인간은 녹색물결을 수용한다. 녹색물결은 인간의 마음에서 미움, 시기, 오해, 무기력 등을 몽땅 담아 어디로인가 사라진다. 녹색물결에 미움, 시기, 오해, 무기력 등을 몽땅 잃어버린 인간은 새로운 꿈에 부풀어 있다.
- 머리말 중에서 -
시작하는 말: 녹색물결
제1부 정규영의 시문학
<시>
파도에 물었다
꽁보리밥
배터진 송편
여명 속의 난초
인연
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기다림
이미 사랑해요
그냥 가라 하네
사랑의 향기
한복
할 말을 잃었네
전하고자 하는 마음
그런 날이 되었습니다 1
그런 날이 되었습니다 2
짝사랑 32 바람이어라
언제나 그 자리에
삽시도 부둣가 이별
세월 저편에 그 얼굴
살구야 너를 보니 고향 그립다
상사화
연꽃이 말하길
친구야 니가 좋다
흔들리지 않은 마음
세월아 세월아
나리꽃
마음
내 마음 깊은 곳에
코스모스
그땐 그랬다
와이로 탓
들꽃
가슴 한번 쓸어나 주게나
<서평>
김송배(시인, 한국현대시론연구 회장)의 「자아인식에서 탐색하는 존재의 진실」
<평론>
정규영의 「백석(白石)의 생애(生涯)와 詩 세계 탐구」
<평론 심사평>
강범우, 김성열의 『정규영 「백석(白石)의 생애(生涯)와 詩 세계 탐구」 - 작품 분석의 비평적 안목과 탐구 열정 돋보여 -』
<수필>
정규영의 「우리의 땅 울릉도 독도에서 정.조.박 사기단 탄생하다」
제2부 박창근의 시문학
<시>
백두산 메아리
형의 바람개비
친구에게
첫사랑
시월의 하루
KTX에 환희를 싣고
우산국 독도 찾아
하얀 모시옷
선유도를 찾아
꿈속의 대화
한가위의 여운
산점 교회
옥녀봉의 불꽃
모시 옷
전원의 찬양
발 치유
알칸사의 달
증도의 향기
가소 마을 추억
강경포구
123만 명의 봉사
고향 성묘 길
주산지에서
시루 봉 대머리
마이산 쌍봉
거위벌레
공주 산성
부모의 기도
살레의 친구
영원한 해병!
<서평>
도한호의 「‘불꽃 같은 열정’이 만들어낸 정연한 시」
<시와 노래의 삶>
박창근의 「시와 노래의 발자취」
제3부 이유토의 시문학
<시>
찬바람이 시작될 무렵
산에 가면
쥐똥나무
엿장수
멸치털이 노래
초등학교 가는 길
복수초
어느 노파의 삶
쇠똥구리
녹색 순
유년시절
길에서 장사하는 아저씨
모래사장에서 만났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노부부의 하루
어느 섬
내가 바라본 간판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강가를 거닐며
버들강아지
소봉대 가는 길
그물 당기는 노래
너에게 가는 길에서
어머니의 바다
나의 옷
밤바다에서
모래사장
만남의 장
유성장에서
선돌
이로운 착각
<시작노트>
이유토의 「공허한 자리에 시로 메우다」
<시 창작 강의>
이유토의 「제1강에서 제5강까지」
<시 해설>
이유토의 「낭송시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