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 거짓이 누명을 씌워 무고한 사람을 유죄로 만들었다. 거짓은 완벽하게 진실이 되었다. “제가 안 했는데 어떻게 했다고 해요?” 숨 막히는 법정 공방이 시작된다. 그들은 진범을 밝혀낼 수 있을까? 과연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있을까?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
“법정 공방은 싸움이 아니야. 법리라는 엄연한 규칙이 있는 다툼이지. 그런 면에서 본다면 내가 불리하지 않다고 보는데.”
“강 변,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안 바뀌는 게 무엇인지 알아?”
“뭔데?”
“힘이 진실을 만든다는 것! 돈이 정의라는 것!”
“그러나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게 돼 있어.”
“뭘 모르네. 이기는 게 정의란 것을.”
“참으로 망할 놈의 팩트네그려.”
“역시 지상이는 재미있는 캐릭터야. 마지막으로 충고 하나만 할까?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말이 있지. 우리는 밟힌 지렁이가 꿈틀거리지 못할 때까지 완전히 짓밟아. 그러니 꿈틀거리지 말고 죽은 듯 있어. 영원히.”
“지렁이도 밟히면 아프고, 아프다 보면 꿈틀거리게 되지.”
꿀꺽, 커피를 넘기는 지상의 목울대가 꿀렁거렸다.
- ‘선과 악의 대결’ 중에서
“완벽한 작전으로 나는 배심원에 선정되었다. 그래서 평생 죄책감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인이 됐다.”
- ‘인과응보’ 중에서
작가의 말
1. 죄책감
2. 진실을 향하여
3. 블랙박스의 행방
4. 검찰과 법원을 포섭하다
5. 악연
6. 스파이
7. 개천의 용
8. 동병상련
9. 증인 매수
10. 선과 악의 대결
11. 배심원 선정
12. 치열한 법정 공방
13. 아군을 확보하라
14. 재판을 하루 더 하다
15. 배심원 매수 작업
16. 조작된 증거
17. 배심원 평결
18. 진실과 거짓
19. 인과응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