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이 누명을 씌워 무고한 사람을 유죄로 만들었다.
거짓은 완벽하게 진실이 되었다.
그러나 ‘진실은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
이래야 그나마 세상은 공평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 그것을 말하고 싶었다.
‘선과 악의 대결’
상태가 면회실 문을 열고 들어섰다.
상아와 만복은 미리 와 대기하고 있었다.
“오빠, 몸은 괜찮아? 그런데 무슨 말이야?
우리 변호인을 해임하고 도원그룹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것이?”
“그, 그게…”
그는 아버지의 눈치를 보면서 말끝을 흐렸다.
“네 오빠와 할 얘기가 있으니까 너는 좀 나가 있거라.”
“왜요? 제가 있으면 안 돼요?”
“나가 있으래도!”
만복이 호통 쳤다. 그녀는 마지못해 밖으로 나갔다.
그의 음성이 엄숙하게 바뀌었다.
“상태야, 아버지 말 잘 들어라.”
“네.”
“네가 운전을 했든 안 했든 간에 무조건 했다고 해라.”
“제가 안 했는데 어떻게 했다고 해요?
저는 분명히 도진이와 교대를 했다고요.”
-본문 중에서
1. 죄책감
2. 진실을 향하여
3. 블랙박스의 행방
4. 검찰과 법원을 포섭하다
5. 악연
6. 스파이
7. 개천의 용
8. 동병상련
9. 증인 매수
10. 선과 악의 대결
11. 배심원 선정
12. 치열한 법정 공방
13. 아군을 확보하라
14. 재판을 하루 더 하다
15. 배심원 매수 작업
16. 조작된 증거
17. 배심원 평결
18. 진실과 거짓
19. 인과응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