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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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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출간일
2019-04-07
저자
김명국
분야
문학
판형
신국판(152 X 225)
페이지
417
ISBN
979-11-6275-568-6
종이책 정가
16,000원
전자책 정가
8,000원
저자소개

김명국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대학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했다. 백과사전의 사진팀으로 일하며 세계를 돌아다녔다. 「디자인 가감승제」와 스튜디오 「이미지 공작소」를 운영하였으며 현재 도 백과사전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은 단순한 사진집이 아니다. 매일 길 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대화하며 느낀 사색과도 같다. 사진은 그들의 일상생활의 모습을, 곁들여진 짧은 글들은 타인의 시선으로 때로는 사진 속 인물이 되어 감정을 표출하기도 한다. 


이 책은 사진을 잘 찍기 위한 카메라의 세팅법이나 촬영 노하우를 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촬영을 하기에 앞서 서로에게 갖는 호감과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것의 의미를 전해 주고 있다. 


책 속에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 있다. 나이와 성별을 떠나 누구나 갖고 있는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결국 관계와 시선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나에게 사진이란, 낯설음 속에 만들어진 새로운 인연의 연결고리를 이어가는 언어 행위이다. 


나는 사진이 좋다. 여행도 좋다. 하지만 그 여행 속에서의 만남들은 더더욱 좋다. 그런 만남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 내 손에 들려진 사진이라는 것에 나는 즐거워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한 순간 한 순간이 모두 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장면들이기 때문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01 이탈리아

눈인사만으로 / 여름아, 잘 있니! / 스스로 만들어가는 / 아주 천천히 / 스쳐 지나갔을 뿐인데 / 인연의 사슬로 / 한동안 인연을 맺고 / 그렇게 함께한 날들 / 너를 닮았는지 / 새로움을 친밀함 으로 /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별 하나가 / 바라보는 사람만이 / 언젠가 / 구텐탁 / 소리 없이 다 가왔다 / 삶이라는 음식을 


#02 미얀마

소박하게 살아가는 / 그렇게 살아가는 거야 / 그리움의 시작이다 / 하루하루 세상이 커져만 갔다 / 고마운 날들의 추억 / 어느새 저 멀리 / 느리게 가는 시간 속에 / 오늘이 지나면 또다시 / 쉼이 라는 것도 /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 인연의 연결고리 / 마지막인 양 / 살아가는구나 / 마지막 결 정은 / 더불어 살아가 / 언제나처럼 / 하나도 없다는 거 / 더 많은 풍요로움을 / 덜컹거리는 열차 안에서 / 바라본다는 것은 / 이미 오래 전에 / 그래, 여행은 이렇게 시작하는 거야 / 다시 돌아갈 곳을 그리워하며 / 야릇한 표정까지도 


#03 대한민국

안녕! 여름 / 내 마음의 그리움도 / 느릴수록 더 많이 / 한 줌 흙 손에 쥐고 / 인생이 깊어질수록 / 꽁깍지를 벗어나 /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 비가 오면 오는 대로 / 삶의 한 순간에 참여할 수 있다 는 것에 / 무심하게 바라보며 / 단 한 번 주어진 / 마냥 바라만 보다 / 바다 위에 떠 있는 섬과 같 아서 / 그러지 못한 까닭일 것이다 / 더 오래도록 / 달콤함의 추억이 / 나비가 모여들듯 / 봄이 아 름다운 것은 / 살아온 날들이 더 길었던 / 서 있을 자리가 있음을 /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은 /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 스쳐가듯 안부를 / 더불어 삶을 풍요롭게 / 화점에 꽃을 피우리라 / 그리워 하는 내 마음이 / 늘 그저 그런 거리에서 / 귀를 기울이면 / 니가 뭘 알겠니 / 흐릿해지는 것들 / 나누는 일상 속에 /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날일 텐테 / 때로는 조연 같지만 / 마음을 데워주는 것 은 / 별은 그렇게 별이 되었을 때 /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 이만한 것이 없지 / 더 나눌 줄 알고 


#04 인도

내가 그들을 기억하듯 / 마주친 시선 / 욕심이라는 것을 / 두려워하지 마 / 그리움의 문을 열고 / 소중한 것에 대한 기억은 / 쉬 지나감에 / 새벽녘 어슴푸레한 안개 속에서 / 길이 끝나는 곳에서 / 다르다고 말할 수 없었다 / 켜켜이 기억되고 / 그러하더라도 / 작은 씨앗이었음을 / 무척 서툴 렀다 / 그리움에 몸살을 앓고 / 오늘도 살아내는 것 / 삶 그 자체일 것이다 / 하루가 풍족스러워 졌다 / 함께 흔들렸다 / 너의 목소리가 / 때론 깊은 우러남이 / 일상이 특별해지거든 / 넌 언제나 내게 / 소리 없이 나를 스쳐 / 새로운 의미가 되어 가는 / 아직도 써야 할 이야기가 많은데 / 보 다 풍부한 / 시작보다는 끝에 대해 더 많은 / 이곳은 가을입니다 / 끌림이라는 것 / 심장이 박동 치는 / 괜찮다, 괜찮아 / 점점 물들어가고 있었다 


#05 아시아

흐르는 강물처럼 / 시간을 잃어버렸다 / 그림자처럼 묵묵히 / 담아 가고 싶은 / 그 시절 한순간 이 / 내가 오늘을 살아가고 있듯이 / 여행의 묘미 / 긴 여행 그리고 긴 여운 / 일상을 벗어나 있 을 때 / 설레임의 끈을 / 매일의 일상 / 까올리에서 왔어요 / 어제와는 또 다른 / 그리운 날의 한 켠에 / 단지 그뿐이야 / 가난한 시대에 살아가고 /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가듯이 / 소중한 것의 무게는 / 비가 내린다 / 파문이 일었다 / 그러면 되는 거야 / 오늘을 살아내다 / 네팔로 떠났다 / 무거운 짐과 같았다 / 하나둘 이야기가 되어 / 서운할 때가 올 테니 / 방향과 균형 / 아무렇지도 않은 척 / 조금 늦을 뿐인지도 / 느리게 걷고 싶은 / 연기 한 모금 / 오래도록 머무는 / 조금 늦 더라도 / 그리다 만 그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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