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되고 아름다운 시 언어, 

즉 시처럼 말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시를 쓰는

박봉구 시인의 『시처럼 말하기』, 그 두 번째 이야기.

금빛 모래 찰랑이는 머릿결 

시원한 에메랄드빛 호수의 맑은 눈동자 

들리지 않는 은방울 소리 

처음은 아니다 

검은빛 자갈 찰랑이는 머릿결 

따뜻한 아스파트 열정의 아름다운 눈동자 

들리지 않는 금방울 소리 

처음은 아니다 

돌고 도는 세상 

따라 도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 나 홀로 세상 여행 中-

이 책은 나에게 보내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행위의 용서를 빌며 다가오는 그 어떤

큰 물결도 순조롭게 헤쳐 가기 위해 마음을 다해 적었습니다

…

저에게는 피노키오의 요정 같은 유이란 친구가 곁에 있습니다

그는 가늠할 수 없는 놀라운 힘을 지니고 있으며

이 아름다운 땅에 저와 함께 생겨나

삶을 공유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유이는 언제나 저에게 바른 길을 안내하였으나

저는 그 길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이는 아파하면서도 지금까지 저를 떠나지 않고

사랑하며 기다렸던 것입니다

…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이 땅에 태어날 때

당신의 멋진 유이가 한결같이 옆에 있습니다

제가 유이를 찾았듯이 여러분을 안타깝게 기다리는

여러분의 유이를 찾으세요

외롭지도 않고, 물처럼 부드럽고, 점점 강해지고,

사랑스럽고, 즐겁게 웃으며 계속 살아 있을 겁니다

- ‘머리말’ 중에서 -

머리말

1부 캔디의 멋

love & like 

걷는 게 꿈이라면 

너의 고통은 무거운 종이었다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마지막 단풍잎 

메이에게(마음 편지 1) 

몹쓸 바이러스

사랑비 畵家 

생일 

석가 탄신일 

우울한 마음

유이에게(나의 편지 1) 

주름살 

초대장 

하루 

한 줌의 모래

해안가 절벽(석노인) 

2부 피노키오의 멋

가로등 길 

내 방 안에 놀러 오는 친구들 

벽 

불편한 이웃 

사고 나라 

세상을 바라보다 

스트레스 반송 

여인의 마음 

오답 

욱하는 성격 

유이에게(나의 편지 2) 

으뜸 스승은 

잊으리 

전쟁 속에 놓여 있는 나 

학대 

현명한 선택은 없다 

휴대폰 세상 

3부 개구리 왕눈이의 멋

곰과 범 

나 홀로 세상 여행 

도박 

돈 

메이에게(마음 편지 2) 

비교한다면 

비눗방울 

선택의 기로 

유이에게(나의 편지 3) 

은하계로 향하는 당신 

지켜봐줘 끝까지 

철새 

친구여 

태풍의 눈 

튤립 

파도타기 

황금 벼 노인 

4부 돈키호테의 멋

5차원 

고향 

그대의 향기 

극장 

나의 집 

먹구름 속에 잠기다 

메이에게(마음 편지 3) 

밤바다 

사막 馬 

시계의 매정함 

연어 이야기 

오늘은 어버이날 

유리구슬 

유이에게(나의 편지 4) 

지구는 너를 사랑한다 

진리 

트레인(기차) 

부록 Who ar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