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있어서 무엇이 제일 소중할까요? 바로 앞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행복하면 내가 행복합니다.
한마디 말이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합니다.
절제되고 아름다운 시 언어 즉 시처럼 말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아름다운 눈물 이야기
호수 같은 눈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슴은 십리 만리 갈라지고
뜨거운 용암이
그 속에서
솟아 오른다
높은 절벽에서 용암이
바람과 뒹굴며
내려올 때
눈물 이야기가
민들레 홀씨 되어
하나씩
하나씩
멀리 퍼져 가네
1부 백합의 향기
가족
기니피그의 유언
나는 슬픈가
노래방
동물원의 밤
목련
미세먼지 경보 발령
바퀴벌레 연장자의 노래
부지런한 외할머니의 기도 응답
산불 났던 산과 노인
수제비
아로스의 술
아이폰
알콜성 치매
엘사, 은꽃, 헬스맨
외나무 다리
이(齒) 빠진 친구들
장수말벌 집
천리장성
한번쯤 날 떠올렸다면
항해사
2부 라일락의 향기
늙은 스님의 선물
모과나무
목
바다
바다에 누워
백의의 천사
스트레스
아름다운 눈물 이야기
아버지
어머니
왕관 앵무새
우울증
웅크린 소녀
은행나무 열매
집사람 언니
처제
친구여
파도
파란 하늘과 흰 구름
흰머리
3부 분홍 장미의 향기
끝까지 싸워라
말 옮기는 이에게
메이에게(마음 편지 1)
바람아 바람개비를 돌려다오
색소폰
메이에게(마음 편지 2)
쓰는 글이라곤
아내
유이에게(내 편지 1)
집착
첫 이름
치약 하얀 거품
행주산성
4부 프리지아의 향기
눈 내리는 산에서
달리는 말(競馬)
마포대교
번개탄
비 오는 날 걸으면
선생님
야생마
여왕개미의 결단
유이에게(내 편지 2)
지지 않는다
쿵후 영화
티끌만큼의 잘못이 있다면
피노키오
해안 도로
유이에게(내 편지 3)
부록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