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주시지 않는
그대가 떨어뜨려 놓은
따뜻한 마음 부스러기를 주워다
이불 한 채를 고이고이 지었습니다
올 겨울에는 추워도 따뜻할 것 같습니다
- 그대 마음을 주워다 -
그대가 보고 싶을 때마다
바다에 돌을 던졌더니
바다가 돌밭이 되어 버렸습니다
- 보고 싶을 때마다 -
바람이 불자
벚꽃 잎들이 흩날리며
그대 얼굴을
내 눈앞에서 살짝 살짝 가립니다
지구가 그대를 시샘하네요
- 시샘 -
내 마음도 야근 중입니다
기다림은 밤을 지새우려나 봅니다
- 그리움은 야근 중입니다 -
넌 가끔 비가 와도
우산 쓰지 마
꽃은 물을 머금어야
더 활짝 피어나잖아
너의 아름다운 향기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야 하니까
너를 바라보고 행복해할 사람들을 위해
너로 인해 아름다워질 세상을 위해
가끔 비가 와도 우산 쓰지 마
- 우산 쓰지 마 -
마음이란 저장 공간은 삭제가 되지 않습니다
- 삭제 -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가슴이 따뜻해진다고 하던데
당신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내 마음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대 마음만 있으면 행복하다는 저자.
저자의 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끊임없는 기다림과 사랑의 목마름을 담고 있다.
“눈이 내려오다 말고 멈칫하더니 하늘로 다시 올라갑니다.
그대 마음에 닿더니 깜짝 놀랐나 봅니다.
그대 마음에서 타오르고 있는 내 뜨거운 사랑에 눈들이 녹을까 봐 겁을 냈나 봅니다.”
“마음이란 저장 공간은 삭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대에게 나는 마음병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대가 마음이 아프다고 하면 무조건 나를 찾아가라는
처방전을 내려줄 수 있는 마음 병원이요.”
긴긴밤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예쁜 편지봉투에 담고
우표를 정성스럽게 붙이고
“우체부 아저씨 고맙습니다”라는 문구를 쓰고는
빨간 우체통에 쓰담쓰담하며 넣었던 편지 한 통.
『그대 마음을 주워다 이불 한 채를 지었습니다』는
누군가의 마음으로 애태우고 있다면, 누군가에게 오래 머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다면 책을 넘기는 순간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되어 작은 위로가 되어줄 시집이다.
“내 심장이 타서 없어져도 좋으니
너의 뜨거운 가슴에 한 번만이라도 안겨 보고 싶다”
Ⅰ 그대 마음을 주워다
그대 눈물을 주워다
보고 싶을 때마다
시샘
가로등
꽃의 운명
그믐날 별 따기
첫눈
너에게 주고 싶은 것
화상
눈이 하늘로 올라갑니다
물어보지 마세요
호수
오솔길
그대 마음이 오실까
그대만 모르는 일
가장 행복했던 순간
편지
가을을 닮은 그대
예쁜 날
모래성
잠이 오지 않는 밤
그대 마음을 훔쳐서
변하지 않는 사랑
비가 오니까 참 좋다
사랑도 쉼표가 필요하다
그대가 살아갈 세상
멋진 일
축복을 드립니다
카페라테
궁금하면 사랑이다
눈물샘
들리나요
그대가 나의 봄인가 보다
죽을지도 몰라요
넌 참 예쁘다
예쁜 게 뭐야
왜 혼자냐고
싸운 날
여자의 마음
미안한 일
기다리는 이유
그대 마음을 따서
그녀를 배달시켜 주세요
그리움
노래를 부를 줄 알아야 하는 이유
그대 마음을 지우는 일
그대가 뭔데
하나님 실수하셨어요
Ⅱ 오래 머물고 싶은 사람
소원
그리움은 야근 중입니다
우산 쓰지 마
운명적인 사랑
그대 마음이 놀러 왔습니다
잘했어요
식량
꽃잔디
운명
떨어지지 말자
오늘 날씨 참 좋습니다
그대라는 꽃
부탁
참 소중한 그대라서
세상에 부러울 게 없어요
고백
수고했다
무엇이든 만들어 드립니다
그대에게 갑니다
내 곁에 있어 줄래요
겁내지 마세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겨울인데 봄 같은 날
포장
가출
틈
위로
꽃잠
사람은 믿는 게 아냐
지구의 중심은 너
한 줄
너의 앞머리
사랑이 변하냐고?
최선을 다하지 마
물길
미안해요
걱정
그대가 생각날 때마다
그댄 너무 겸손해요
불행해도 괜찮아
아이스크림
삶은 인색하다
우체통
할 수 있다
힘든 일이 있을 때에는
운명을 찾을 수 있는 방법
청와대 국민청원
좋아요
Ⅲ 눈물아 조금만 힘을 내줘
먼지가 되어서라도 사랑하고 싶다
마음약국
삭제
너랑 함께
하늘도 운다
북두오성
이별영수증
짝이별 1
짝이별 2
그림자
봄꽃사랑
조금만 참을걸
그대가 묻는다면
그놈이 아프답니다
심장초음파
기다리며 1
기다리며 2
기다리며 3
한 번만 불러 주세요
그대보다 조금 더 예쁜 사람을 만났습니다
낭만적인 사람
헤어지고 며칠 후
전기면도기
내가 미운 이유
우리 집 주소는요
이별은 이기적이다
너무 아까운 너라서
스팸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너를 못 본다면
절대 안 되는 일
내일이면 없어질 일
비가 온다
최선을 다한 일
넌 조금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헤어진 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헤어지고 한 달이 지났습니다
우리 헤어진 지 97일째 되던 날
헤어진 지 375일째
우리 기념물 1호
내가 사랑할 수 없는 이유
뭐 해?
예방주사
잘 살아야 해요
거짓말
소설과 시
이별보험
간절히 바라면
Ⅳ 그대 꼭 한 번만 와주세요
그대랑 함께 죽고 싶다
사랑을 드렸다
분리수거
등대
너에게
노을이 살짝 비켜 준다
비빔밥
겨울 하늘에 묻는다
자판기커피
헤어진 지 꽤 되었습니다
믿음
진심
낯설고 서툰 이야기
내가 할 수 있는 일
구름
축복의 통로
아픈 축복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
검은 구름
일기장
먼지도 아는 사랑
기다리겠다고 했지요
정말 행복한 일
맛있는 커피
아깝잖아
그대 얼굴
한 그루 나무
욕심내지 않을게요
꼭이요
노란색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요
단어들을 하나씩 지우면
알바
얼마나 그리워하면 될까?
먼산바라기
휴게소
유통기한
배움
참 좋아
네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냐면 말이야 1
네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냐면 말이야 2
네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냐면 말이야 3
네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냐면 말이야 4
너에게 쓰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