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홈 시대와 함께 AI 인공 지능을 접목한 전자 제품들이 집안 구석구석을 자리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사람과 대화하는 것보다 전자 기기와 대화하는 일이 많아졌다.
《오지라퍼가 간다!》는 AI 인공 지능 시대에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앞으로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 주는 책이다. 남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사람을 ‘오지랖이 넓다’라고 한다. 오지라퍼라는 말은 오지랖의 낱말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이 동화를 읽고 미래의 먹거리, 세상을 리드하는 사람들, 가상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는 지식과 정보, 생산과 소비 등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하고 무엇을 생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한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사회와 개인의 생활 영역이 변하고 있다. 새로운 지식과 정보, 신기술과 문화의 다양성이 함께 공존하는 시대를 어린이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특히 AI 인공 지능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미래는 불확실하다. 무엇을 공부해야 하고 또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모를 정도다. 유튜버나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 어린이들을 보면서 막연히 희망을 가지고 공부하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제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아이들이 원하는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AI 인공 지능을 탑재한 전자 제품들이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 사람과 사람의 대화보다는 사람과 기계와 대화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AI 인공 지능 기기들은 말하는 사람의 명령을 전달받아 성실히 수행하고 뉴스를 검색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해서 알려 주기도 한다. 또 밖에서 집안일에 대해서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보일러를 켜고 밥을 짓고 세탁기를 돌리는 일은 인공 지능 스피커에게 너무 쉬운 일이다. 복잡한 정보를 검색하고 분석해서 보고하는 것이나 마트에 상품을 주문하는 것도 쉽다.
기업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인가 찾아서 혁신하고 융합한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고, 가상 공간에 새로운 무형의 회사를 차리고 수익을 창출한다. 접속은 곧 소비다. 많은 사람들은 합리적 소비를 하기 위해서 스스로 변화를 추구했다. 그리고 좋은 정보를 알게 되면 공유할 줄도 알고 또 나쁜 정보를 만나면 함께 차단하고 필터링한다.
사람은 누구나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고, 자기 생각과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런데 들어줄 사람이 없다. 내 또래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관심사와 맞는 사람이 별로 없고 모두가 바쁘다 보니 맞춰 줄 사람도 없다. 그래서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외롭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AI 인공 지능 스피커에 말을 하면 무엇이든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기계가 해결해 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 보이지 않는 경계까지 해결해 주지 않는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또 내가 알고 싶은 그 분야의 누군가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얻어야 한다.
《오지라퍼가 간다》는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AI가 지배하는 시대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어린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머리말
1. 접속의 시대
2. 움직이는 미래
3. 무엇을 소비할 것인가?
4. 트윗과 리트윗
5. 변화의 중요성
6. 1인 미디어와 플랫폼
7. 세계화의 일상과 비일상
8. 보이지 않는 갈등과 경계
9. 미래가 원하는 인재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