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끝에 남길 것을 찾는 저자 문재권의 첫 장편소설집이 지식과감성#에서 출간되었다.
‘만남, 그리움, 설렘, 벅참’
‘청학동에서 벌어지는 평범하고도 특별한 이야기’
인우가 감자와 옥수수를 먹으며 할아버지와 얘기하는 사이, 비는 그치고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버렸다. 인우는 할아버지와 왠지 모를 무거운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할아버지 집에서 내려왔다. 내려오는 동안 자꾸만 할아버지의 모습이 인우의 눈에 아른거렸다. 친할아버지를 혼자 산속에 내버려 두고 온 듯 안타깝고 어딘가 모르게 허전한 기분이 들었다. 인우는 그날 늦은 오후 부산에 도착했다. 그날 밤 피곤했는지 아무 생각 없이 깊은 잠이 들었다. 그 소녀는 꿈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 다음날 그리고 그 다음날도 인우는 그 소녀의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동안 그렇게 그 소녀의 생각에서 벗어나 열심히 공부하며 친구들하고도 잘 어울려 생활하고 있는데 이제는 자꾸만 할아버지 모습이 떠오르곤 한다. 그때 잠시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 할아버지께 알 수 없는 묘한 느낌을 받았다. 따뜻함 인자함 그것보다 더 강한 그 무언가가 인우 머릿속에 기억되어 가끔 할아버지를 생각하게 된다.
내용 中
1. 청학동에서의 첫 만남
2. 이유 모를 그리움
3. 자신에게 되묻는 질문
4. 아버지의 꿈
5. 각자의 꿈
6. 첫 휴가
7. 할아버지의 춤
8. 신병
9. 일기장
10. 배움의 시작
11. 할아버지의 고향
12. 겨울
13. 할아버지의 가족
14. 뒷모습
15. 오래된 만남
16. 반복되는 꿈
17. 봄을 지나 여름
18. 실력
19. 반가운 손님
20. 9월
21. 다시 겨울
22. 꿈속의 여인
23. 지키고 싶은 인연
24. 잃어버린 시간
25. 혼란한 밤
26. 아버지
27. 다가오는 행복
28. 결혼식
29. 재회
30. 꿈같은 생활 그리고 이별
31. 박철
32. 소설의 주인공
33. 신선마을 전통무술 체험관
34. 은행나무
35. 북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