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에 갔어요』는 아빠, 엄마 나, 이렇게 가족들이 함께 ‘전주 한옥마을’을 여행한 이야기이다. 어린아이(나)의 시점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임금님 얼굴을 구경하고 나오는데 임금님 체험사진을 찍으러 오라고 손짓을 하는 곳이 있었어요. 엄마와 나는 너무 더워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는데 아빠는 얼른 들어가 임금님 옷으로 갈아입고 의자에 앉으셨어요. 그 의자 뒤에 그림이 있었는데 엄마가 그림을 보시고…… 오~, 오봉…, 봉… 보봉… 뭐라고 했더라.
“엄마~~~! 해랑 달이랑 같이 있는 임금님 의자 뒤에 있는 그림이 뭐였지요?”
아~! 오봉산 일월도! 그러고 보니 어렸을 때 엄마랑 같이 그려본 그림이에요. 달과 해가 같이 있고 다섯 개의 산봉우리와 폭포, 소나무도 있어요. 항상 임금님 의자 뒤에 있는 그림이래요. 나라가 잘되고 임금님도 잘되라는 그림이래요. 아빠가 임금님 체험을 하시는 동안 내가 꼬마 임금님이 되어 장난치는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어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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