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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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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까치

출간일
2019-11-07
저자
김상우
분야
문학
판형
국판(148 X 210)
페이지
210
ISBN
979-11-6275-872-4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5,000원
저자소개

김상우

동파 김상우 東坡 金相佑

- 1943년 김해 진영 출생
- 1970년 5월 出家
- 23년간 지리산 토굴 수행
- 울산 울주 연지암 주지 역임
- 2017년 2월 부산여성문학 시 등단
- 2018년 10월 문학도시 수필 등단
- 등단 시: 〈진주의 눈물〉
- 새부산시인협회 회원
- 사하 문인협회 회원
- 불교 문인협회 회원
- 가산 문인협회 회원
- 전국 시 낭송 대회 대상 수상
- 최면심리 연구원

이번 생은 태어나지 않은 셈 치고 자신이 어떤 놈이 참모습인지 찾아라던 큰스님의 화두를 받아 달랑 걸망 하나 짊어지고 우둔한 자도 슬기로워진다는 지리산으로 달려갔다. 젊음과 청춘을 외진 토굴 속에 묻어 놓고 자신이 누구인가? 산천이 몇십 번이나 변했어도 한 소식 깨우치지 못하고 헛살아온 살림살이에 풀리지 않은 화두를 붙들고 나는 아직껏 헤매고 있다.

한밤을 울리는 애절한 목탁 소리 산등성이마다 휘감아 도는데 속세에 두고 온 인연 달랠 길 없어 독경으로 때로는 삼천배로 흘린 세월은 바람같이 흘러만 갔다. 가슴속에 쌓인 8만 4천 번뇌는 밤새도록 울음 우는 풍경 소리에 서러움의 세월을 달래어 보기도 했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이슬 한 방울 그 속엔 십만 억 불국정토가 장엄하거늘 억겁을 쌓아온 업의 굴레는 어느 세월에 녹아내릴까?

세세생생 쌓아 온 번뇌 망상은 수미산을 쌓고도 남아도는데 청산에 노니는 흰 구름 바라보는 나란 놈은 누구며 어디서 왔다가 또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나마 최선을 다하며 살았느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돌장승이 춤을 출 때면 나도 한마디 하리라. 충실히 직책을 다한 이 세상의 야경꾼이었다고….

오늘 밤은 보석처럼 별빛이 빛나는 아름다운 시월의 밤이다. 애처로운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가을밤은 깊어 가고, 저 별들의 군무 속엔 어쩌면 나의 진면목이 있을 것만 같아 못다 푼 화두를 안고 조용히 별나라로 떠나고 싶은 밤이다.


- ‘글을 쓰면서’ 中 -

『거울 속의 까치』는 지리산에서의 수행 생활과 울주에서의 주지 생활을 거쳐 최면심리 전문가 및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파 김상우의 첫 번째 수필집이다. 거울 속의 자신과 무모한 싸움을 벌이는 까치의 모습에서 우리네 인간상을 발견하는 「거울 속의 까치」, 어느 보살의 최면 상담을 도우며 숙명적인 전생의 업을 목격하는 「내 남편은 전생에 소였다」 등 저자의 불자적 인생관과 고즈넉한 색채를 느낄 수 있는 산문들이 수록되어 있다.



남편을 저주하며 흘린 눈물은 강을 이루고도 남았다. 주먹으로 인한 육체적인 아픔보다 정신이 더 괴로워, 아무도 모르게 살인할 수 있는 모든 상상력을 동원하여 밤마다 잔인한 방법으로 살인을 했다. 상상 속에서 무자비하게 때려서 죽이고 나면 잠시 동안이나마 속이 후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리 죽여도 실상은 살아 있는 모습에 도리어 자신이 지쳐 가고 있었다. 그렇게 미워하며 저주했던 그 남편이 전생에 자기 집에서 키우던 소였음을 알았고 평생 군말 없이 억척스럽게 일만 하던 소를 그것도 물 한 모금 마시지 않는다고 지게 작대기로 때려서 죽였던 그 농부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임을 깨달았을 때, 그동안 남편을 원망했던 것보다 더 심하게 자신을 저주하고 후회하며 자책하며 울기 시작했다.


- ‘내 남편은 전생에 소였다’ 中 - 

글을 쓰면서


〈제1부〉 

고양이 부부 사랑

원숭이와 100달러

부자(富者)의 외로움

내 남편은 전생에 소였다

빙의(憑依) 1 

빙의(憑依) 2

유체이탈과 노숙자 영가

귀접(鬼接) 

제령(除靈)과, 구병시식(救病施食)

거울 속의 까치

까치의 새끼 사랑

어른 아이 

내면 아이 


〈제2부〉 

냉동선 선장 

종교는 달라도 자비는 하나 

용왕님이 보내준 거북이 

방생(放生) 공덕(功德)

스님과 선녀

여섯 도둑이란

추억의 열차 통학

축생도 한이 맺히면

육도 윤회(六道輪廻)란

공포의 터널

내 고향 간이역

빈 책보자기

1등과 2등의 차이


추천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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