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꿈꿀 수 없던 소년이 귀촌 노인이 되기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채워 온 삶의 여정을 고백
주변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최선의 길을 찾아 숨 가쁘게 달려왔는데, 이제 와 보니 지나온 길에서 부딪히고 마주했던 십자가들이 나를 감사의 복으로 이끌기 위한 마중물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녹록지 않은 현실 가운데 주어지는 삶이 어느 때나 십자가처럼 느껴지겠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마주하고 인내와 믿음으로 넘어선다면 감사만이 남게 되는 것을…
(<삶의 이야기를 시작하며> 중에서)
스스로에게 좀 더 엄격하지 못하고, 바른 길을 앞에 두고 타협의 말을 찾으며 쉽게 넘기려 했던 모습들만 떠올라 자신에게도 부끄러워지는 것이 반백이 된 제 모습임을 알기에, 당신 앞에 더욱 송구하고 그래서 더욱 감사할 수밖에요.
모두가 함께 겪은 전쟁 후 세대의 어려움 속에서, 나를 둘러싼 것이 가난이었다는 것조차 몰랐지만 제게는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게 하신 일들, 철이 들기 전이었기에 좌절이나 힘든 것은 마음에 와닿을 겨를도 없이 넘겨졌고, 그렇게 단련시키셔서 오늘을 살게 하셨으니….
가난과 고통, 냉소와 전쟁… 이 모두가 감사의 조건들이었음을 어리석게도 이제야 깨닫습니다.
힘겹게 넘어온 이 귀한 시련들, 내게는 일찍 허락하신 덕분에 남들보다는 조금 먼저 인내와 절약, 사랑과 감사, 그리고 자족함을 내 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었지요.
감당할 만큼만 허락하셨던 시험들, 그때마다 넘어설 수 있게 하셨던 당신의 오묘한 인도하심에 오직 감사만 있을 뿐이겠지만, 어찌 저는 늘 불평만 하다가 뒤늦게야 깨닫고 자신에게 부끄러워해야 했는지….
(<2010년 새해 아침에> 중에서)
· 삶의 이야기를 시작하며
· 또 주어져도 그리할 수밖에…
· 너무나도 소중했던 군 생활
· 인생의 모퉁잇돌, 펀치볼(해안)
· 하나님의 성전, 언제나 세워지려나
· 장로 청문회를 한다면, 탈락자는 나
· 평생을 아내와 함께한 테니스
· 잊혀지지 않을 만남, 생활체육회
· 후회 없는 공직자의 길
- 양록장학회 설립
- 규정에도 없던 조언
- 양구군 택지개발사업
- 스포츠를 통한 경제도약
- 석현리 선착장의 음료수는 맛있었다
- 응답의 때와 방법은 하나님 몫
· 교회에서 자란 어린 시절
· 맞춤의 훈련 과정
· 살아오며 가장 잘한 일
· 아름다운 모임 순이회
· 40년 만에 만난 아버지
· 귀촌 노인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