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일상을 살피는 일, 주민의 행복감을 단 1도라도 올릴 수 있는 일, 필요한 그곳에 바로 있는 것, 나는 정치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전과 시작이라는 것은 늘 두렵다. 다시 외면 받을까, 이번엔 내 진정이 제대로 통할 것인지, 이젠 나의 꿈에, 나의 비전에 같이 동참해 주는 이들이 있을까, 늘 물음과 기대가 교차하며 떨리는 출발선에 선다. 그러나 이번은 그 두려움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아주 오래 준비하였고, 또 진안의 미래는 잘 계획된 나의 청사진 안에 빼곡히 채워졌기 때문이다. 이제 그것들을 하나하나 풀어볼 것이다.
자, 다시 출발이다!
“부패는, 비리는, 작은 사이렌에도 몸을 움츠린다는 것을.
또 단 한 명의 용기와 목소리만으로도 세상은 조금씩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사실 2018 선거가 끝나고 채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이미 한바탕 소동이 있기는 했다. 누가 잡혀갔네, 구속이 되네, 난리 통에 진안 고샅마다 두런두런 소리들이 있었고, 결국 군수마저 재판에 회부되었다 했을 때 그때 조금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그 느낌은 어떤 운명의 느낌이 아니라 조금 두려운 마음이었다. 그래도 치른 선거 결과이니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잘 풀리고 소문은 소문으로 끝나길 내심 바라기도 했다. 결국 모든 것은 지역의 상처로 귀결될 것이 분명했으니 말이다. 물론 선거기간 동안엔 서로 간 의심스러운 몇몇 사안으로 공방이 오고 가기도 했지만 그래도 결과에 승복하듯이 진안 전체가 다시 부드럽게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그런데 운명의 여신 아난케는 우리 진안을 어디로 이끄는 것인지, 이 실타래의 끝을 잡고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조금 아득해지기도 한다. (본문 中)
프롤로그
CHAPTER 1 시작은 다시 오고 있었다
1 선거를 다시 한다는데?
2 됐어, 4번이면 충분해
3 아내의 수술
4 아빠, 벽보는 한번 붙여봐야지요?
5 “자네가 이름값은 한번 해야제”
6 진안, 鎭安, 이제 진짜 안정이 필요하다
CHAPTER 2 진안읍 군상리 427번지
1 상여가 나가던 그날, 아이가 태어났다
2 “그놈 눈빛이 좋다. 잘 키워라”
3 맹모삼천지교, 우리 이사 가자
4 바다를 보았다
5 우리 만두나 빚을까?
6 진안골족이씨네의 명절 이야기
7 우리 충국이 어딨냐?
8 기전학교를 나온 태평댁의 특별한 자식사랑
9 야, 털털이 온다
10 무조건 북중이다! 시이작~!
CHAPTER 3 실패도 시작의 과정이었다
1 그날, 저수지는 얼어있었다
2 다시 시작된 초등학교 6학년
3 누가 건들기 전엔 성내지 말라, 연무정신
4 가슴에 묻은 자식은 한잔 술에 되살아온다
5 이화자 지화자 도둑X
6 형설지공의 언덕길, 노송대
7 보고싶다 육근명
8 곰티재 그날, 살아왔고 맞았다
9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디로 갈까?
CHAPTER 4 공부하며 일하고, 일하며 공부하고
1 쎄시봉, 오비스캐빈, 청바지
2 안창호 선생과 흥사단
3 앉아 쏴! 빼앗긴 그날의 무 2개
4 학생 사장, 거시기형의 24시간
5 “너 전재주 알아? 어딨어?”
6 농림수산부 ‘물건’이 들어왔네~
7 지방자치의 꿈은 그렇게 시작됐다
8 “아, 손 안 씻을란다”
CHAPTER 5 아내는 묵묵히 뒤에 섰다
1 제가 누구에요? 응, 좋은 사람
2 그 하얀 옷, 그리고 운명
3 “손님들 차 좀 밀어 주세요”
4 아, 그 농림부 출신 보좌관?
5 이제 내 정치라는 것을 해보고 싶다
6 다 도둑놈? 민나 도로보데스?
7 나는 진안으로 돌아간다
CHAPTER 6 귀향, 도전, 실패 성공
1 꽃 장사를 시작했다
2 왕대밭에 왕대난다
3 3선급 초선의원, 노트북이 비서다
4 대한민국 최초 초중등 무상급식을 제안한다
5 더 먹는 사람보다 덜 먹는 사람이 없도록
6 반드시? 그렇다면 ‘반드시’!
7 딛는 곳은 언제나 발자국을 남긴다
8 과거를 보듬고 미래를 향한다
CHAPTER 7 준비는 끝났다. 시작이다
1 우리는 단지 비장애인일 뿐이다
2 “어이 충국이 우리는 다음에 해도 돼”
3 진안교육의 별, 상패를 받다
4 “니가 한번 멋있게 하는 걸 봐야겠다”
5 지금 무엇이 문제인가?
6 지방자치와 정치인의 정년
7 59세, 아버지는 그때 가셨다
8 공공의 약속, 공인의 약속, 모두의 바람, 공약
9 활은 시위를 떠났다. 출발이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