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목적은 이것들을 예쁘게 다듬어
마치 누가 약속이라도 해 두었던 듯 깔끔하게 내놓는 것이 아니라,
이것들을 썼던 그 당시를 곱씹으며
그를 즐기고, 또 추억하기 위함입니다.
추억한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요.
또 투박한 것을 추억하는 것은 말입니다.
시 한 수 한 수로 하여금 그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일이 말입니다.
힘들 수도 있겠지만 이 작은 물건이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의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잠자리서 나는
보이지 않는 그를
깊은 밤 위에 그리며
무한의 양을 세었다
- ‘걱정’ 中
그대의 얼굴은 희미하게 선명하다
- ‘꿈’ 中
오늘은 진한 판화를 찍어야지
- ‘음각’ 中
머리말
순수의 기억
11월 명태
후회
극복
담담한 식사
수험생
네잎클로버
중학생
폄하
구름비
시(時)
삶은 책
푸념
높은 하늘의 작별시
부록
연필
하염없던 달
물
라디오 오프닝 멘트 1
꿈
겸손
빈사
초
여우
우주로 가는 열차
오후
자연을 읽다
추억
봄비
밤
일
폭염
그대에게
짝사랑
음각
침묵
쉼
첫사랑
실연
사람들
진심
드라마
사슴벌레
삶열매
강아지
자존감
선풍기
학창시절
바람
이제 막 시작하는
뻔한 말
저녁
감성
시상(詩想)
흰나비
낙화
걱정
외면
성장통
겨울에 아프다는 일
원석
그늘진 마음
조각
시선
패배자
눈
차
현(絃)
의자
운명
사랑
달
기다림
새로움
라디오 오프닝 멘트 2
숨의 거리
머리통
그림자연가
눈물
혐오
밤의 겁
구름
강거울
당연
봄바람
헷갈림
말실수
안부
나쁜 생각
동생
묵상
야상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