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탄생은 남녀의 관계의 연결 고리 속에서 위치한다. 뫼비우스 띠(Möbius Strip)처럼 안과 밖(優越과 劣等)의 구분이 무의미하게 된다. 설령 남성중심적 가부장제적 주장처럼 남자가 더 우월하며, 여자는 열등하다고 하더라도, 남자는 여자의 자궁(子宮)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존재다. 남자는 여성인 누군가의 아들인 것은 필연적이다. 열등한(오염된?) 여자 자궁 속에서 태어나는 남자는 과연 여성보다 더 우월한 존재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열등한 여성의 자궁으로부터 나온 남자는 어느 때가 되어야 열등한 여자/어머니보다 우월한 남성이 되는가? 열등한 자궁 속의 남자는 열등한 여자보다 더 열등한 존재가 되는 것일까? 순환적 의문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가 되고 만다. 남녀우월의 문제는 무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남녀우월의 논쟁은 말 그대로 철학(凸學)에 불과하다.
거칠고 무식(無識)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여신 사회가 더 좋은 사회라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여성학자들의 남성중심적 가부장제적 사회가 지닌 병폐에 대한 강한 극단적(極端的)인 반작용으로 인한 여성중심주의(페미니즘) 관점의 연구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왜냐면 사회는 근본적으로 가진 자(The Haves) vs. 가지지 못한 자(The Have-Nots)로 구분하는 것이 여성 vs. 남성으로 사회를 구분하는 것보다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강간(强姦)을 생각해 보자. 강간의 대상은 누구일까? 여성만일까? 과거 강간의 다수 피해자들이 여성들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말하기가 좀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구멍(口, 목구멍, 똥구멍)을 가진 자들은 성별과는 관계없이 힘없는 자는 누구나 강간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INTRODUCTION
1. 하나님의 형상과 왜곡, 그리고 왜곡에 대한 반작용:
하나님의 형상의 왜곡으로 남성중심적 가부장제적 성경해석과
여성중심적 성경해석의 출현
2. 텍스트 비뚤기로 탄생한 남성중심적 가부장제의 병폐:
텍스트에 대한 오해로 기인한 남성중심적 가부장제는 많은 병폐를 가져왔다.
3. 급진적 자유주의적 여성주의의 등장:
비뚤기에 대한 강한 반작용으로 교회 공동체 내에
급진적 자유주의적 여성주의가 등장했다.
4. 친여성적이어야 하는 교회 공동체:
남성주의적 가부장제에 경도된 교회 공동체는
친여성적인 해석을 통해 탈피해야 한다.
5. 하나님과 여성주의:
성경의 여호와 하나님이 남신이기 때문에 기독교가 가부장제를 옹호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기독교 안팎의 여성주의자들과 여성신학자들에게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