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단순히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역사의 교훈을 지금의 현실에 단순 대입하는 일은 섣부르고 위험하여, 제대로 된 역사 인식은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세계의 중심국가는 반드시 정복전쟁, 침략전쟁을 통하여야만 성장하는 것일까?
우리 한민족은 오랜 역사 동안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과의 관계에서 ‘힘 있는 자’에게 휘둘렸다
2021년 중국이 제작한 ‘장진호’, ‘금강천’ 등 소위 ‘국뽕’에 취한 영화에서 그런 의도는 드러난다. 이런 영화는 과거 ‘마오쩌둥’ 시대에 자신들이 “미국에게 이겼다”고 주장하며 제작된 영화 ‘상감령’의 모방품들이다. 이처럼, 과거 전쟁의 ‘승전 띄우기’에 열중하는 시진핑은, 아예 한국전쟁을 ‘미중 전쟁’으로 몰아간 ‘마오쩌둥’ 따라 하기 모습이다.
그렇지만, 필자가 말하는 ‘미중 전쟁’은 중국이 몰아가는 방식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이 책의 내용은, 중공군 개입 이후 ‘미중’이 싸운 전투를 그렸다. 일부는 ‘중공군이 잘한 점을 평가하고, 우군을 비판하는’ 내용이라 독자들에게 거북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주안은, 6·25 전쟁을 주도한 중국과 미국이, “‘어떻게 싸웠나?’의 관점에서 전쟁을 바라보며, 우리를 ‘아프게 했던 부분을 헤집고, 뒤적거려’ 배울 것은 배우고, 알 것은 알고 가자”는 취지이다. 부디, 우리가 더 강해지기 위한 연단으로 받아주길 부탁드린다.
글머리에
외세 개입(外勢 介入)
외세에 시달린 한민족
‘승냥이’와 ‘오랑캐’
‘승냥이’는 점령군이었을까? 우방군이었을까?
‘오랑캐’는 왜 한국전쟁에서 미군과 싸웠을까?
‘승냥이와 오랑캐’의 열전(熱戰)
전세를 뒤바꾼 중공군의 기동전(機動戰)
-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탐색전: 중공군 제1차 공세
- 청천강에서 38선까지 처절한 패퇴: 중공군 제2차 공세
- 중조 연합사와 다시 빼앗긴 서울: 중공군 제3차 공세
- 유엔군 공세 이전의 계기: 중공군 제4차 공세
- 전장 주도권을 다시 장악한 유엔군: 중공군 제5차 공세
진지전(陣地戰): 고지 쟁탈전, 갱도전(坑道戰)
- 고지 쟁탈전 109
- ‘상감령 전투’: 신화가 되어 버린 ‘갱도전’의 대명사
- ‘미중 전쟁’으로 둔갑시킨 ‘금성(金城)전투’
제공권과 군수전(軍需戰)
휴전
- 한국전쟁 동안 “미중 양국 지도부는 비기길 바랐을까?”
- 휴전에 대한 한미의 입장과 상호방위조약
- 전쟁 포로 처리
되새김(反芻)
전쟁 리더십
전쟁 주체들의 전술전기(戰術戰技)
낯선 전법과 문화 충격
민군 관계: 전쟁에 임하는 국민들의 태도
- 전승의 ‘요체’: 민심(民心) 잡기
- 미중의 휴전 이후의 남북한 지원
‘승냥이와 오랑캐’의 전쟁 총결
신냉전(新冷戰)
미중 패권 분쟁
- 다자주의, 동맹주의
심화되는 미중 대립
- 중국의 핵심 이익
- 갈등의 접점: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미중 간 전쟁이 일어날까?
글 마무리
‘노무현’ 대통령이 쏘아 올린 ‘자주권 확보’
미중의 편가르기에 할 말은 하는 당당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