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여 본 적이 없어 함께하는 법을 모르는 비장애인들을 위한,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발달장애 아동들의 이야기!
한 가지 반찬만 먹는 수미, 사이렌 소리에 불안감을 느끼는 재은이, 버스에서 자신만의 자리가 정해져 있는 재민이와 메이링,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며 숫자를 확인하는 기영이, 반드시 정해진 규칙대로 완벽하게 정리를 해야 하는 청한이까지.
이 책은 세상을 조금 다르게 보는 발달장애 아동들이 보는 세상을 함께 보는 법을 제안한다.
함께여 본 적이 없어 함께하는 법을 모르는 비장애인들을 위한,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발달장애 아동들의 이야기!
이름을 불러도 아무런 대답이 없을 수 있고, 눈을 마주 보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할 수도 있고, 반드시 답이 필요해서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고, 기대하는 것과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
이 책은 발달장애 아동과 함께여본 적이 없는 비장애인들에게 발달장애 아동들의 행동을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미국의 어린이 교육 방송 프로그램 <Sesame Street>에 등장하는 자폐범주성 장애가 있는 줄리아.
손가락으로 물감을 만지는 느낌이 좋은 엘모와 애비는 핑거 페인팅을 하고, 줄리아는 붓으로 그림을 그린다.
손가락에 물감을 묻히는 느낌을 싫어하는 줄리아에게 앨렌이 말한다.
“That’s why a paint brush works for you, there are lots of ways to paint.”
“줄리아에게는 붓으로 물감을 칠하는 게 맞겠네, 물감을 칠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잖아.”
이 책은 물감을 칠하는 방법의 차이보다 똑같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다른가를 이해했다면 그 전에 ‘같음’을 더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