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안에서 답을 찾다.”
우리가 달을 보며 읊조리는 조용한 기도를 통해
자신에게 침묵으로 진실하게 물어봐야 할 마음의 이야기
김미경 작가가 전하는 심리 이야기 『달, 그리고 심리 이야기』
이 책 《달, 그리고 심리 이야기》는 우리가 달을 보며 읊조리는 그런 조용한 기도를 통해 자신에게 침묵으로 진실하게 물어봐야 할 마음의 이야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매일 매일 달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진실한 참자기에게로 다가갈 수 있길… 달빛이 주는 고요한 밝음 속에 담긴 지혜를 우리도 배워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소소한 지식이라도 나누어 행복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입니다.
완벽을 원하며 경쟁적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이 세상살이에 비적응적인 이유는 그 원리가 자연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통과하기 어려운 외나무다리를 걸어간다든지 가늘고 긴 선을 밝고 걸어가야 할 때 새처럼 양팔을 펼치고 이쪽저쪽으로 왔다 갔다 한다면 차려자세로 걸어가는 것보다 훨씬 더 균형 잡기가 쉬워집니다.
두 팔을 펼친 새처럼 바람의 힘을 이용하고 그 바람을 타고 흐르듯 그렇게 균형을 잡아간다면 우리의 인생은 좀 더 유연한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좋은 삶, 좋은 인생은 결국 사랑과 행복의 추구입니다. 울다가도 웃을 일이 생기고 사소한 다툼 속에서 삐뚤빼뚤하게 지내다가도 어떨 땐 또다시 둘도 없는 친구가 되기도 하는 것, 어떤 실패로 인해 절망 속에 허우적대며 다시 일어날 수 없을 듯 좌절하다가도 그 암흑 같은 밑바닥에서 오히려 내게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보석 같은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인간관계이며 인생이니까요.
실수가 전혀 없는 것이 완벽한 삶이 아니라 실수를 하고 그 실수를 통해 깨달음을 얻어 한발 한발 나아가는 것이 완벽하게 인간적인 삶의 길이 될 것입니다.
실수투성이인 자신을 바라보고 격려해 주며 웃어 주는 것, 절망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게 완벽하게 준비하기보다 늘 깨어 있으면서 최선을 다하려 하는 것, 잘하기도 또 잘못하기도 하면서, 그 실수에서 배우고 또다시 해 보며, 그냥 그렇게 온전히 인간적인… 그저 인간적인 삶, 그것이 인생 아닐까 싶습니다.
최고의 선(善)이란 무조건적인 착함이 아니라 진정한 내가 되는 것입니다. 자신과의 진정한 조우(遭遇)를 통해 혼자라도 바로 설 수 있는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하고 온갖 일들과 온갖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살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자신에게 그 물음을 진심으로 깊이 물어가며 살아간다면 진정한 ‘나’를 만나게 되는 그 순간에는 그 어떤 유명한 스타를 만난 것보다 더 큰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본문 ‘사람은 자연의 일부’ 중에서
프롤로그
치유, 그 출발점에 서서
부정적 감정의 뿌리
너 자신을 알라
냉정과 열정 사이
열등감
자기 사랑이 지나치면
무기력
망상을 낳는 두려움
희생보다는 사랑
신경증적 불안
자신을 수치스럽게 여긴다는 것
중독
성격
인격
상처
치유의 선물, 자존감
진짜 어른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