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모두가 주인인 민주주의 시대!
그러나 우리 사회 민의 모습은 왜 여전히
노예와도 같은 모습을 다 버리고 있지 못한가.
“민주주의가 갖는 모든 어려움은
민들 각자가 스스로 어떠한 주인이 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민주주의 안에서라면 위로부터의 권력에는 사실상 어떠한 실제적 힘도 주어져 있지 않기에 민 스스로가 참된 주인의 모습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힘을 상실하고 있다면, 권력은 다시 위로부터 하강하기만을 반복할 뿐 아래로부터 상승하기를 멈출 것이다.
또한 다수의 민이 지닌 권력이 모든 민의 생명을 보듬지 못한 채 편협해지고 왜소해지기를 그치지 않는다면, 민주정이라는 이름은 그 어느 생명체들에게는 단지 전제적이고 독재적인 방식으로 기능하게 될 뿐일 것이다.
비단 정치란 것이 청와대나 국회, 정당 안에서의 정치가들의 활동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간 삶의 모든 면면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라 한다면, 민의 하루하루를 구성하는 총체적 삶과 그것을 지탱하는 욕망과 의식들을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민주주의의 좋음과 나쁨을 제대로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좋은 것이라 당연시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현재는 어떠한 모습이고 또 미래에는 그것을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시켜야 할지 우리의 삶 전체를 성찰해 봄으로써 그 실마리를 찾아 나가 보도록 하자.
‘민주주의는 좋은 것인가’ 중에서
시작하는 글: 민주주의는 좋은 것인가
1. 민주주의의 가치 -니체와 맑스의 관점에서
2. 대중문화와 민주주의
3. 민의 경제
4. 성매매의 자유
5. 정치가란 사기꾼이라는 대전제
6. 군사주의와 민주주의 –해군 기지와 사드
7. 제주도 예멘 난민 사건
8. 범죄의 발생과 민주적 시공간
9. 사회 민주주의와 한국
맺는 글: 스피노자의 고민 –좋은 민은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