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1. 25. 목요일 맑음
태훈아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리는 것 같다.
아파트 옥상 베란다를 타고 빗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이 초겨울 비가 내리고 나면 긴 동면의 계절로 들어가겠지.
봄을 준비하는 동면의 계절처럼. 너의 복무시간이 네 인생의 도약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 되길 빈다.
엄마는 널 믿는다.
본문 중에서
『도야지 천방지축 육아일기』 2권은 저자가 04년 4월부터 06년 4월까지, 큰아들의 군 복무 기간 중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원고를 지면에 옮긴 책이다.
평범한 한 사람의 육아일기지만, 모든 이들에게 부모님의 사랑을 상기시켜 주는 큰 의미와 감동을 담고 있다고 자신한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가족의 사랑일 것이다. 각박한 세태에 치여 가족은 뒷전이 되어 버린 많은 이들에게 필히 일독을 권하고 싶다.
제 1부 - 군 복무
내 아들에서 대한의 건아로
설레는 9월, 그리고 첫 휴가
아들과 이별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 새로운 출발
벌써 일 년, 자랑스러운 아들
제 2부 - 전역
아들을 그리는 나날들
노우지독지애(老牛舐牘之愛)
달을 바라보며 지낸 한 해를 보내며
태훈의 전역, 남훈의 입대
늠름한 대한의 건아가 된 태훈이를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