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뛰지 않는 많은 이들에게 미국 대륙횡단을 해 볼 것을 권유한다!

중년 부부의 미 대륙 횡단기 『미국 캠핑로드』

미국여행서는 많다. 그러나 주요 대도시 소개나 서부의 대자연을 소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드물게 미국 문화 탐방이나 자전거여행 등의 이색 체험기도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버킷리스트로 꼽고 있는 미 대륙 횡단여행에 관한 여행기는 매우 드물다.

이 책은 50대의 중년 부부가 캠핑을 하며 미 대륙을 횡단한 기록이다.

책 속 대륙 횡단의 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들과 함께 미국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하며 미국의 대자연을 느끼는 감동이 간접체험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단순 여행 체험을 벗어나 미국의 국립공원과 고속도로에 관한 정보를 소개하고 여행지 곳곳에서 그곳의 역사와 자연을 풀어내는 인문지리적 설명도 덧붙여 수준 높은 여행기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영어를 읽을 수 있고 운전을 할 수 있다면 누구나 미 대륙 횡단여행을 할 수 있다고.

지평선과 설산, 은하수가 보이는 곳에서

한 번쯤 일망무제의 질주와 야생의 삶을 경험하는 것은 어떨까?

최근 우리나라에도 미국 대륙횡단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젊은 층들은 횡단 그 자체에 비중을 두고 하루 종일 차를 모는 방식으로 열흘 전후로 마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중장년들은 2, 3달 정도로 충분히 시간을 잡고 국립공원이나 각 도시를 여행하는 방식인데 미국의 지인의 집에서 머무르거나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한 경우도 있었다. 우리는 미 대륙횡단이라는 기본 콘셉트에 유명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스케줄을 잡았다. 경비나 시간 등 항상 여행에는 제약이 따른다. 주마간산 격으로 일정을 잡고 보니 대략 한 달 정도의 기간이 필요했다. 미국에는 국립공원이나 국립기념물공원이 410개 정도 된다. 여기를 모두 다 볼 수는 없고 흔히 세계인들이 아는 유명 국립공원인 요세미티나 옐로스톤 등 10여 개 공원을 들르기로 했다. 

프롤로그 中

그날 굴딩스 캠핑장의 캠핑은 대자연이 주는 황토찜질이었다. 텐트를 치고 매트를 깔고 자리에 누우니 등이 뜨끈뜨끈하다. 팬티만 입고 천연황토가 전달해 주는 열기를 받으며 푹 잠을 잤다. 모뉴먼트 밸리가 주는 기가 온몸에 들어오는 것 같았다. 우리가 야영한 텐트 사이트는 모뉴먼트 밸리의 뷰트가 저 멀리 바라보이는 최고의 위치에 있다. 여명에 윤곽을 드러내는 모뉴먼트 밸리를 모닝커피를 마시며 감상했다.

본문 中

프롤로그

1장 대자연의 장엄, 요세미티와 세콰이어숲

LA공항 통과의례

고난의 첫날

3천 년을 사는 나무

황홀과 외경의 요세미티

2장 사막의 위엄, 네바다와 모뉴먼트밸리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보며 사막을 건너다

변모하는 라스베이거스

‘미국을 달린다’의 고향, 모뉴먼트밸리

3장 바위의 향연, 아치스 공원과 솔트레이크

유타 주의 심장을 향하여

소금호수의 도시, 솔트레이크시티

4장 세계의 첫 국립공원, 옐로스톤

미국의 강원도, 아이다호

테턴은 지나칠 곳이 아니다

간헐천의 공원, 옐로스톤

5장 와일드 웨스트

카우보이 스테이트, 와이오밍

평지에 솟아오른 데블스타워

배드랜즈와 로데오

나쁜 땅 배드랜즈

4명의 대통령, 마운트 러시모어

추장은 살아 있다

윈드케이브 국립공원과 대학생 클레이

6장

미국의 지붕, 로키

로키산맥을 향하여

아! 로키산 트레일리지로드

고산캠핑의 후유증

7장 위대한 평원, 미드웨스트

동부로, 동부로

시골마을에 아는 분이...

캔사스시티는 미주리에 있다

일리노이를 달리다

미국의 교차로, 인디애나 주

8장 웨스트 버지니아, 마운틴 마마

한나절에 오하이오,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를

그린브리어, 벙커

블루리지 파크웨이에 올라서다

대서양을 보다

마지막의 예기치 못한 혼선

빅밴드를 구경하다

JFK에 렌터카를 반납하다

부록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