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우리에게 멀기만 한 나라 이란,
테헤란에서 페르시안 걸프해까지 현지인처럼 여행하기!
“악의 축, 막연하게 무서운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나라”
우리가 이란에 대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인식일 것이다. 그러나 이란어를 전공하고, 2년간 테헤란에서 어학연수를 경험하고, 이후에도 수없이 이란으로 여행을 떠난 저자는 이를 정면에서 부정한다.
이란도 따뜻한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라고, 많은 오해와 편견일 뿐이라고 말이다.
제대로 정리된 이란 여행 서적이 절실한 현 상황에서, 이란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 예절, 여행루트, 다양한 노하우뿐만 아니라 식당, 숙소, 카페, 명소 등을 자세히 정리해 놓은 이번 책은 반갑기 그지없다.
2년간의 테헤란 어학연수와 기숙사 체류기, 이란 곳곳으로의 여행과 출장을 통해 엿본 10년간의 이란 추적기가 드디어 공개된다!
페르시아 사람들의 문화와 사회, 시아 무슬림들의 정체성을 이해함으로써 보다 흥미로운 이란의 모습을 발견하고 경험해 볼 수 있다. 테헤란에서 북쪽 카스피안 호수까지, 남쪽 페 르시안 걸프만까지 종횡무진 하다 보면 이란 여행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새파란 타일의 둥근 돔이 인상적인 이란 특유의 모스크와 긴 세월 동안 생업의 터전 역할을 해온 올드 바자르를 거닐며 활기 넘치는 이란 사람들과 만나 보자.
“쿠푸왕의 피라미드 속에서 좁디좁은 계단을 내려가며 지독한 암모니아의 아로마에 내가 꿈꾸던 피라미드에 대한 환상이 처절하게 깨지고, 바흐리야 흰 사막의 아름다움에 반할 때쯤 해가 진 사막의 추위에 입술을 덜덜거리며 떨어지는 별들의 낭만에 취해도 보고, 비행기 위에서도 보인다는 아부심벨의 스케일에 입이 벌어지고, 알렉산드리아 홍해의 신비로운 석양빛에 넋을 잃었던 이집트에서의 짧지만 다이나믹한 체류가 이란으로 겁 없이 떠날 수 있는 용기와 호기심을 안겨 줬다. ‘이란도 비슷하겠지? 고로, 나도 생존할 수 있을 거야!’ 이게 이란행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나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큰 오산… 사회, 정치, 종교, 문화, 역사적으로 모든 것들이 이집트와는 달랐다. 하물며 이란인의 조상인 아리안족은 유럽의 게르만이나 슬라브족의 조상과 같은 뿌리이기에 거리에서 마주치는 이란 사람들의 얼굴 역시 달랐다. 이란에 대해 3년이나 공부한 내가 이렇게 단편적인 생각으로 용감하게 이란 이슬람 공화국으로 떠난 것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니 도전한다는 얘기는 맞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스스로 경험해 보지 못한다면 그것은 오롯한 내 것이 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식했던 만큼 많이 배웠고, 단순했던 만큼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이란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들의 삶을 더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할수록 또 다른 면의 숨은 모습까지 보이는 곳이 이란이다. 누군가는 이란인들의 생각, 말, 행동의 모호함에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양면성을 가진 이란 문화에 대해 지나치게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특별히 내가 할 말은 없다. 그건 그가 그의 위치에서, 그를 둘러싼 환경 안에서 경험한 이란의 모습이니까… 그리고 내가 처음 만난 이란은 1년을 테헤란 대학교의 여학생 기숙사에 살며, 카자흐스탄, 폴란드, 일본인 룸메이트와 낡디낡은 2층 침대에서 생활하고, 터키,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독일, 모로코에서 온 옆방 친구들과 얼굴을 마주치고, 이란 생활 체험기를 나누며 보고 느낀 모습이다. 외국인 학생들과 나의 시각으로 필터링(Filtering)해서 본 이란에 대해 건너편 기숙사 4층에 살던 이란 친구들과 또 한바탕 수다를 떨면, 투명한 양파 껍질 한 겹을 벗겨 리얼 양파 맛을 보는 느낌이었다.
2015년, P5+1과 이란의 핵 협상 소식이 꾸준히 뉴스에 등장하고, 1년여의 진통 끝에 이란은 근 10년 가까이 지속되던 경제제재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화려하게 국제 사회로 복귀했다. 세계의 자원 부국, 전체 인구에서 20-30대 젊은 층이 차지하는 두터운 비율, 페르시아 제국의 역사와 다양한 자연 환경이 갖춰 놓은 관광 자원, 높은 교육 수준 등으로 인해 세계가 이란의 잠재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각국의 정상들이 이란 시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이란은 사업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시장 개척지로만 여기고 있는 것 같다. 일반 사람들에게 이란은 여전히 저 먼 중동 이슬람 국가 중 조금 유별난 나라일 뿐이다.”
-저자의 말 중에서
프롤로그 진주는 이란에 왜 갔을까?
부록 이란 전체 지도 / 이란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지도
추천 여행 루트(10일, 20일)
제1부 여전한 미지의 세계, 페르시아 문명을 찾아, 테헤란(Tehran)
1) 서울에서 테헤란까지
2) 테헤란에 입성하다
3) 테헤란 남부를 돌다
4) 테헤란 북부를 돌다
제2부 노루즈의 기원을 찾아 쉬러즈(Shiraz)로!
1) 이란의 설날, 노루즈(Nowruz)
2) 쉬러즈가 자리한 파르스(Fars) 주 살펴보기
3) 페르시아인들의 도시, 페르세폴리스(Persepolis)
4) 페르시아인들의 공동묘지, 나그쉐 로스탐(Naghsh-e Rostam)
5) 사랑의 시인 허페즈(Hafez)와 장미의 시인 사디(Saadi)의 흔적
6) 쉬러즈의 에덴 정원, 버게 에럼(Bagh-e Eram)
7) 시아 무슬림 형제의 성지, 어럼거헤 셔 체러그(Aramgah-e Shah Cheragh)
8) 쉬러즈에 숨쉬는 잔드(Zand) 왕조의 흔적들 아르게 카림컨(Arg-e Karimkhan)
9) 쉬러즈에서 에스파헌으로, 부이(Bui) 왕조의 꾸란 게이트
제3부 저얀데 강이 흐르는 에스파헌(Esfahan)
1) 세상의 절반, 나그쉐 자헌(Naghsh-e Jahan)
2) 이슬람 건축 역사가 한자리에, 에스파헌 저메 모스크(Esfahan Jameh Mosque)
3) 사파비 왕조와 카자르 왕조의 건축이 만난 압바시 호텔(Hotel-e Abbasi)
4) 저얀데 강(Zayandeh Rud)을 가로지르는 에스파헌의 다리
5) 40개의 기둥, 체헬 소툰(Chehel Sotoon)
6) 기독교의 흔적, 반크 교회(Vank Church)
7) 흔들리는 미나렛, 메나르 존반(Menarjonban)
제4부 숨겨진 보석들, 아비어네(Abyaneh), 감싸르(Qamsar), 커션(Kashan)
1) 붉은 마을, 아비어네(Abyaneh)
2) 장미의 도시, 감싸르(Qamsar)
3) 대상인들의 도시, 커션(Kashan)
제5부 사막의 도시, 야즈드(Yazd)
1) 승리의 불, 어타쉬 바흐럼(Atash Bahram)
2) 티무르 왕조의 흔적, 아미르 차크막(Amir Chakmak)
3) 그레이트 칸의 페르시안 정원, 돌라터버드 정원(Dowlatabad Garden)
4) 하늘로 솟은 52m 쌍둥이 미나렛, 야즈드 저메 모스크(Yazd Jameh Mosque)
제6부 페르시아 걸프만과 이라크의 사이에서,쿠제스턴(Khuzestan) 주
1) 슈쉬타르의 고대 관개시설(Absherha-ye Tarikhi)
2) 슈쉬타르 바자르(Shushtar Bazaar) 탐방
3) 엘럼(Elimite) 문명의 흔적, 초가잔빌(Choghazanbil)
4) 슈쉬(Shush)의 아파다나 성(Apadana Castle)과 아크로폴 성(Acropol Castle)
제7부 흙이 빚은 고대 도시, 케르먼(Kerman), 밤(Bam), 머헌(Mahan), 러옌(Rayen)
1) 케르먼(Kerman)의 명소들
2) 요새 도시 밤(Bam), 아르게 밤(Arg-e Bam)
3) 페르시아 정원과 수피학자의 도시, 머헌(Mahan)
4) 작은 성채 마을 러옌(Rayen), 아르게 러옌(Arg-e Rayen)
제8부 길런 주(Gilan Province)의 산과 바다
1) 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마을, 머술레(Masuleh)
2) 털레쉬(Talesh)의 숨은 보석, 비서더르 폭포(Absher-e Visadar)
3) 옛 성벽의 흔적을 느껴 보자. 깔에 루드컨(Qale Rudkhan)
4) 쇼멀(Shomal)의 해변, 반다르 안잘리(Bandar Anzali)
제9부 터키에 더 가까운 어자르바이전 주(Azarbaijan Province)
1) 바위산의 동굴집, 칸도번(Kandovan)
2) 평화로운 소금 호수, 우루미예(Urumiye)
3) 타브리즈 히스토릭 바자르 콤플렉스(Tabriz Bazaar Complex)
4) 바자르의 혼잡함에서 탈출하려면, 타브리즈 저메 모스크(Tabriz Jameh Mosque)
5) 미완성의 성벽, 아르게 타브리즈(Arg-e Tabriz)
6) 타브리즈 시민들의 쉼터, 엘골리(Elgoli) 공원
제10부 모든 것을 위한 도시, 하메던(Hamedan)
1) 모든 길은 도시의 한가운데 호메이니(Khomeini) 광장으로 모인다, 하메던 살펴보기
2) 이란 문명의 시작점, 헤그마터네(Hegmataneh)
3) 다리우스 왕과 크세르크세스 왕의 정복기, 갼즈너메(Ganjnameh)
4) 독특한 돔 양식의 석조 건축물, 곤버데 알라비언(Gonbad-e Alavian)
5) 페르시아 대학자의 흔적, 어럼거헤 부알리 시너(Aramgah-e BuAli Sina)
6) 데르비쉬 시인의 흔적, 어럼거헤 버버 터헤르(Aramgah-e Baba Taher)
7) 세계에서 가장 큰 알리 사드르 동굴(Ghar-e Ali Sadr)
제11부 테헤란의 외곽, 드라이브 명소
1)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저데 철루스(Jadeh Chaloos)
2) 이란으로 스키 타러 갈까요? 디진(Dizin)
3) 테헤란의 매연에 지쳤다면, 파샴(Fasham)과 라버선(Lavasan)
제12부 호르모즈 해협의 작은 섬, 께쉼(Qeshm)
1) 자연이 만든 거대 조형물, 탕게 처 쿠(Tang-e Chah Kooh)
2) 혹성 탈출, 다레 세터레허(Dare Setareha), 다레 탄디스허(Dare Tandisha)
3) 맹그로브 숲, 쟝갈레 하라(Jangal-e Hara)
4) 미스터리한 신전, 코르바스 동굴(Ghar-e Khorbas)
5) 쓸쓸히 남아 있는 성채, 포르투갈 성(Portuguese Castle)
6) 평화롭고 아담한 섬, 헨검 섬(Jazire-ye Hengam)
제13부 진주의 노하우, 이란 여행 이것만은 알고 가자
1) 이란 대중교통 이용법
2) 이란 배낭여행자의 주머니
3) 이란 여성처럼 멋내기
4) 이란 달력 이해하기
5)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종교 기념일 및 국가 공휴일
6) 페르시아 장인들의 혼이 담긴 이란의 수공예품
7) 이란 레스토랑 메뉴판 해석하기
제14부 이란 배낭 여행자를 위한 부록
여행 필수 페르시아어, 한마디
지역별 추천 레스토랑
테헤란 카페 투어
지역별 추천 숙소
기타 연락처 정보
이란 여행 시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 10가지
이란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위험 지역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 비자 창구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