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이 인간의 삶과 죽음을 아우르는 인간학의 정수라고 믿기 때문이다.
점차 세분화되어 무력해져 버린, 공공 보건 의료 영역에서는 기능직으로 변해 버린 의료醫療라는 가치를 다시 한 번 되돌아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두가 아는 바, 상처 치료는 의료인의 기본이지만 다 알기에 외면하기보다 진심으로 이 기본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그게 진정 의료와 의료인으로서 자존감을 지키는 길이다.
- 당부의 말 중에서 -
상처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할 만큼 긴 세월 존재해 왔고
이를 치료하는 방법도 그와 같다.
하지만 아는 것을 이해할 수 없을 때 안다고 할 수 있냐는 서두의 질문은 여기서도 작동한다.
의료인이든, 일반인이든, 과거의 사람이든, 현재의 사람이든 우리는 모두 상처가 무엇인지 알고 어떻게 해야 낫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가끔 자신과 자신의 상처 또는 질병에 대해 본인이 가장 잘 안다고 주장하는 환자를 만날 때가 있다. 같은 오류를 겪는, 그러니까 얕은 의학 지식과 임상 경험만으로 모든 질병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의료인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상황을 만날 때 스스로가 아니라 그 대상(상대)을 탓하는 경향이 있다. 모두 자신이 다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얼마간 안다고 자신하는 지식이란 것도 항상 변화하기에 완벽할 수 없다. 지식은 계속 발전하기에 언젠가는 지금의 연구와 논문에 의해 정설이라고 알려진 사실들이 부정될 수도 있는 것이다. 부정하기도 하고 입증하기도 하며, 시선과 담론이 만들어진다.
다른 모든 학문과 마찬가지로 의학의 영역에서도 100% 확실한 일은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존재할 수 있다면 그건 신의 영역에서 가능한 일이다.
앞으로의 글은 최근까지의 연구와 논문들로 입증된 사실들을 모아 정리한 것으로 개인의 경험과 의견을 따로 첨언하기도 했다. 따라서 반박될 수 있으며, 이를 환영한다. 반박과 입증으로 지식은 발전하고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당부의 말
서문
일반인도 알아 두면 좋을 상처 치료 Tips
성형 외과와 상처 치료
드레싱(Dressing)
열린 상처 또는 개방 창상(Open Wound)
창상(Wound)과 염증(Inflammation)과 감염(Infection)
급성 창상과 만성 창상
창상의 사정과 평가
창상 감염 관련 개념과 용어
창상의 치유
창상의 감염
창상 감염의 5단계
창상 감염을 일으키는 주체들
주요 감염 세균
주요 내성균주
배양 검사 결과의 해석
창상 소독제
변연 절제(데브리망: Debridment)
항균 드레싱 재료(Antimicrobial Dressing Material)
항생제(항균제)
창상 치료의 고전적 관점
창상 감염과 만성 창상에 대한 최근 관점: Biofilm
Biofilm 5단계 사이클
Biofilm이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기전
Biofilm 기반 창상 치료(Biofilm-based Wound Care)
Biofilm 기반 치료 전략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Biofilm 이론이 우리에게 암시하는 것
압박 상처(욕창)
골수염(Osteomyelitis)
당뇨발(Diabetic foot)
한센 질환 회복자 창상의 양상
화상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