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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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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난임이다

출간일
2018-03-30
저자
윤금정
분야
건강·의학
판형
기타
페이지
196
ISBN
979-11-963436-0-6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8,000원
저자소개

윤금정

2009년 패션잡화 F브랜드를 온라인에서 런칭한 이후 최근 중국계 한국 업체에 브랜드 매각을 하기까지 저자는 국내 유명 L브랜드에서는 해외사업팀장을 그리고 다른 L브랜드에서는 명품 수입 MD와 브랜드를 관리한 패션 전문인이다.
20대 중반에는 재미교포인 남편을 만나 미국에 건너가 실리콘밸리의 대형 네트워크 C회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가 패션 회사에 대한 열망으로 L.A.에서 P브랜드를 창업하여 인도계 회사에 매각하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저자의 약력에서도 말해 주듯이 저자는 끊임없이 일하고 벌이고 도전하는 스타일인데, 오랜 결혼생활 끝에 인생에 가장 큰 프로젝트인 “아기 갖기”에 직면하며 번번이 실패를 경험한다. 일하면서 아기를 갖는다는 마음을 먹는 것도 힘든데, 마음을 먹어도 바로 생기지 않는 좌절감을 경험하면서 쓴 글이 바로 『나는 난임이다』이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통해 난임 여성의 삶과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이 여러 난임치료를 진행하며 아이를 가지기까지의 과정을 아주 상세하게 다루었다.
그뿐만 아니라 “왜 아기를 가져야 하는가”란 근본적인 질문부터 심도 있게 다루어, 이 땅에 열심히 일하는 예비 엄마와 아빠들에게 아기를 갖는 것과 그 과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많은 좌절감이 있어도 끝까지 난임치료를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까지도 언급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maxmillianbookhouse
이메일 kaykjyoon@gmail.com

원인불명의 난임부터 고령임신 그리고 쌍둥이 출산까지,

난임치료의 진정한 시작은 내 몸이 난임인 것을 스스로가 인정하는 그 순간부터이다. 


원인불명의 난임이나 난임의 진단명이 모호한 경우 자신이 자연임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어렵다. 난임치료 중간중간에도 의사의 말보다는 “누구누구는 자연임신이 되었더래”란 말에 더 의존하니 말이다.


남들은 다 쉽게 임신하는데 왜 나만 힘들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아이들을 볼 때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들을 얻는 것을 쉽게 가지려고 한다는 생각 자체가 모순일 수도 있다고 느낀다. 소중한 것을 소중한 것인지 모르고 가질 때와 알고 가질 때는 분명 다를 것이다. 그만큼 소중한 것을 얼마나 소중한지 깨우치는 충분한 기다림의 시간을 가진 후에 탄생한 아이들은 참으로 축복일 것이다. 그렇다면 좌절되어도 힘든 과정을 진행한다는 것은 진정 가치가 있다.


“나는 난임이다” 난임 극복기는 이 한 문장을 선언함으로써 시작된다. 


“아마도 난임을 경험하고 있는 많은 사람이 나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한 스텝 한 스텝 진행할 때마다 인터넷에 폭풍 검색을 하고 있을 것이다. (중략) 불임이나 난임에 관한 책들은 찾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한계가 있다. 육아서적 그리고 임신이 된 이후에 관한 책들은 그렇게도 많은데 정말로 간절한 이 순간에 지침이 되는 책이 없어 실망할 때가 많았다.” 


중구난방으로 쏟아지는 자료들을 살펴보면 난임치료 병원들의 홍보글이 8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대개 이러한 글은 궁금한 점을 시원하게 알려주지도 않는다― 난임 카페에 올라온 짧은 후기들은 약간의 위로만 될 뿐, 구체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원하는 내용의 서적이 있을리도 만무하다. 


저자는 이와 같은 상황을 오롯이 겪어야 했던 난임 경험자 중 한 명이다. 


“왜 난임을 다루는 책은 많이 없을까?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일단 난임이라는 큰 산을 넘어서 임신에 성공하고 출산을 하게 된다면 그때의 기억을 다시 되새기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만 5세를 넘긴 쌍둥이의 엄마가 된 저자는, 지금도 혼란 속에 있을 대한민국 난임 부부를 위해 외친다. “나는 난임이다” 난임 극복기는 이 한 문장을 선언함으로써 시작된다. 


- 영화처럼 생생하게 그려내는 난임치료 A to Z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왔기에 자연임신에 내심 자신이 있었던(?) 저자는 “난임”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 마주하게 된다. 시험관 시술을 받기까지, 저자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정신적 고통을 거치며 먼 길을 돌고 돌아야 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간 불임클리닉이지만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왔다. 그때까지 “시험관”이란 이야기는 나에게 너무나 생소했고 남의 나라 얘기 같았으니깐. 계속 드는 생각은 “내가 왜?”, “이렇게 멀쩡한데?”란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나에게 가장 맞는 답을 찾아 준 J의사에게의 방문을 뚝 끊어 버렸다. “시험관”이란 말은 내가 나를 너무나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라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고 그 의사 말고 다른 진단을 내려 줄 의사를 찾았다.”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치료에 대한 無智다. 난임치료는 접할 수 있는 경로가 매우 한정적이다. 연예인 누구는 이랬다더라, 옆집 누구는 저랬다더라 하는 뜬 소문들은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난임 부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경험자의 자세한 경험담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목마름을 시원하게 해갈시켜준다. 저자는 진단 과정, 치료과정, 시술과정, 심지어 병원 대기실의 전경까지 생생하게 그려낸다. 과정마다 저자가 보고 들었던 내용들이 풍부하게 기술되어, 읽는 내내 VR을 경험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끔 한다. 저자는 자신이 수없이 경험했던 실패와, 좌절의 발자국을 독자로 하여금 따라 걷게 만들어 간절함을 배가시킨다. 아마도 책을 덮었을 때쯤이면, 막연하기만 했던 머릿속에 ‘난임’의 연한 밑그림이 완성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내 마음의 도청장치? 궁금했던 것, 다 있다 


목차를 보는 순간 나는 이 책만은 반드시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나는 난임이다>는 총 6개의 장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장은 대여섯 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된다. 이 소제목들은 난임 부부들이 수십번 검색해보았을 질문들로 빽빽하게 자리매김해 있다. ―정말 자연임신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을까?/ 아기를 갖는 과정에서 일을 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어떤 임테기가 좋은가? / 어떤 의사가 좋은 의사인가? / 시험관을 과연 해야하는가? 등―사소하지만 너무나 궁금하면서도 어디에 물어보기도 힘든 질문들. 저자가 얼마나 오랜 기간을 고심하며 골라낸 것들인지는 목차에서부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문에서는 질문에 해당되는 저자의 경험담이 이야기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단 한 번도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경험과 느꼈던 감정을 소상히 알려줄 뿐이다. 판단의 버튼은 오롯이 독자가 결정하고 누르게 된다. 저자의 이야기들은 막연했던 독자의 개념들을 또렷하게 만든 뒤 한 발 뒤로 물러선다. 


“대기가 많은 의사의 경우 내쫓기다시피 진료를 받은 경험이 한 번쯤은 있지 않은지? 적어도 우리는 어떤 의사에게 진단을 받지 말아야 하는지 선택할 수 있지 않은가? 그냥 차트를 옮기는 것이 번거로워서 그리고 과정을 다시 시작하는 게 시간 낭비가 될 것 같아서라는 변명은 중요한 결정을 하는 데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찾아보면 좋은 의사들은 많이 있다.” 


- 실제 경험담에서 나온 피 같은 조언


“어디를 가더라도 임신한 여자들이 보였다. 임신한 사람들이 저렇게나 많은데 저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서 임신한 것일까? 유명 연예인들의 속도위반 소식들은 왜 그렇게 많이 들리는지…. (중략) 왜 남들은 다 쉽게 하는데 나만 못할까? 저 임신한 사람은 정말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일까?”


저자는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포장하려 하는 법이 없다. 실수하면 실수한대로, 삐딱했던 생각들은 또 그대로, 가감 없이 드러낸다. 난임 부부라면 한 번 씩 해봤을 생각들. 그래서 더욱 공감과 신뢰를 끌어낸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어리석지만, 그때는 의사가 선근증이라고 진단을 내리면 ‘선근증이지만 어떻게 해야 빨리 임신이 될 수 있나?’를 검색하고 고민했던 것이 아니라 ‘선근증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임신에 성공한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 검색을 하고 성공한 케이스를 찾아 스스로를 안심시켰다. 다낭성이라고 하면 마찬가지로 ‘다낭성이지만 어떻게 빨리 임신을 할 수 있나?’라는 고민 대신에 다낭성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임신에 성공한 댓글들을 찾아 ‘나도 괜찮을 거야’라는 식으로 안도감만을 찾았다. 

문제를 해결하려 접근한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지만 남들도 성공했으니 나도 별 문제 없을 거야’란 식이었다. 실질적으로 앞으로 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보지 못하고 쓸데없는 검색과 댓글들로 위안 삼을 뿐이었다.”



에세이의 특성상 독자를 끌고 가는 힘은 저자의 사고가 얼마나 깊이 있고 논리적이냐에 크게 좌우된다. 저자는 중간중간 난임 뿐만 아니라 본인의 결혼관, 인생관에 대해 차분히 논하고, 고통의 순간들을 복기하는 과정에서도 객관화와 논리정연함을 잃지 않는다. “마음 편하게 먹으면 애가 들어설 것이다”라는 조언보다도, 저자 홀로 되뇌었던 상념들에 더욱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난임 백과사전, 혹은 난임부부를 위한 성경


누구에게 털어놓기에는 조심스럽고, 그렇다고 가슴에만 품어두기에는 너무나 무거운 짐. ‘난임’. 지금도 괴로워하고 있을 대한민국의 난임환자들에게 당당히 “나는 난임이다”를 외치고 나선 저자의 이야기는 큰 울림이 되어줄 것이다. 


“어렵게 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남들은 다 쉽게 임신하는데 왜 나만 힘들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아이들을 볼 때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들을 얻는 것을 쉽게 가지려고 한다는 생각 자체가 모순일 수도 있다고 느낀다”


나는 난임이다

이 글을 쓰면서…


1장 아이를 갖자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왜 아이를 갖고 싶은가?

아이를 기다리는 과정이 주는 가치

자연임신의 꿈을 안고

산전검사 

불임클리닉의 첫 방문 


2장 왜 나만 안 되는 것일까?

정말 자연임신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의사들이 진단한 나의 상태

환경호르몬의 영향? -고령임신 그리고 원인불명의 난임 

불임 관련 한의원 방문 

마음을 비우라고? 이 말은 고문이다 

왜 시험관 시술에 대해 마음먹는 과정이 힘들었는지? 

3장 아기를 갖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질문들

일을 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일을 하면서 난임치료를 병행할 수 있을까?

운동은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떠한 운동이 좋은 운동인가? 

임신 테스트기의 판독 결과 -어떤 임테기가 좋은가? 

배란 테스트기의 사용 

기초체온 재는 것이 이렇게 힘들었나? -기초체온을 꼭 재야 하나? 

임신이 안 될 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야 하나? 


4장 어떤 의사가 좋은 의사인가?

의사에 대한 정신적인 의존도 

좋은 의사와의 만남 - 나와의 타이밍 

의사와의 나쁜 기억 - 초조함이 부른 섣부른 선택 

유명한 G의사와의 만남, 그리고 첫 번째 시험관 진행

갑작스런 담당 의사의 부재 -다른 의사의 다른 진단

나에게 좋은 의사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5장 시험관 시술에 들어가면서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면서 -과연 시험관 시술의 성공 확률은 얼마나 되나?

두 번째 시험관 시술 

너무도 간절한 것이 이루어졌을 때 

몇 개의 배아를 이식해야 하나? -세 개의 배아 이식과 착상

고령임신의 위험 

출산까지의 노력 


6장 회상

시험관을 과연 해야 하는가? 

믿거나 말거나 -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임신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

힘들다. 그렇지만 희망이 있다 

자연임신이 가능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나에게 다시 선택권이 있다면? -젊었을 때 쉽게 임신을 할 것인가? 아니면 힘들어도 나이 들어서 임신을 할 것인가?

남편의 회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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