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었다.
그 설레임이
그 충만함이
그 공허함이
익숙치 않은
이모든것들이
내안에서
출렁거렸다.
- 본문 중에서
무채색으로 표현한 건조하고 메마른 듯한 반복되는 일상은
누군가에겐 매력적으로 활기찬 일상으로도 보일 수 있다
만다라. 산스크리트어로 ‘원’을 뜻하며, 동그라미 안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작업을 이른다. 둥근 원을 중심으로 뻗어나가거나 혹은 안으로 집중되는 다양한 선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신기하게도 자신의 내면과 감정들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만다라 그리기는 즉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인 셈이다.
저자 역시 처음 만다라 그리기를 접하였을 때 낯설고 생소한 마음에 갈피를 잡지 못하였다. 우리들의 인생도 이와 같지 않을까. 사람은 태어나서 삶을 마감할 때까지 매일매일 다른 순간을 살게 된다. 처음 겪어보는 모든 일들이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겠지만, 차츰 익숙해지면 고요함을 느끼며 자신의 존재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한번 그리고 나면 수정이 불가능해 돌이킬 수 없는 만다라 그리기는 마치 한번 선택한 것을 되돌릴 수 없는 우리네 인생을 닮았다. 다소 삐뚤빼뚤하고 거친 선으로 이루어졌으면 어떠랴. 그것이야말로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어 온전한 나를 담아냈다는 증거가 아닐까.
저자는 오늘도 둥근 원 위에 자신의 삶을 계속 그려내고 있다.
머리말
서평
추천사
작가소개
낯섦
낯섦_작가노트
제1장: 낯섦_익숙치않은것들
제2장: 낯섦_어느날문득
제3장: 낯섦_욕망과열정사이
제4장: 낯섦_애써감추다
제5장: 낯섦_조절,공간,벽에 기대보다
낯섦에서찾은愛
낯섦에서찾은愛_작가노트
제6장: 愛_오롯이사랑하다
제7장: 愛_내안의단단한것들
제8장: 愛_비움과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