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필자에겐 타미 로의 ‘Dizzy’와 관련된 학창 시절의 일화가 있다….”
그 시절 심야 라디오 음악방송의 추억의 노래들!
『베이비붐 세대 맏형의 6070 음악감상기』는 전문인이 아닌 순수한 대중음악 팬의 입장에서 쓴, 6070 음악에 대한 저자의 애정 어린 기록이다.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 중 맏형이라 할 수 있는 저자가 심야 라디오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즐겼던, 그 시절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음악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그때 그 시절 즐겨 들었던 노래들을 세월이 흐르고 뜻하지 않은 순간 마주쳤을 때의 감동은 누구나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1960~7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은 물론 6070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이불 속에서 심야 라디오방송을 통해 좋아하는 곡들을 들었을 때와 같은 추억과 짜릿함을 선물해 줄 것이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몇 년 전 어느 날 필자는 난생 처음 유럽행 항공기를 탈 기회가 있었다. 10시간이 넘는 장시간 동안 비행기 안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잠을 청하기 위해 MP3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옛날 음악을 이어폰을 통해 듣기로 하였다. 그런데 잠은 오지 않은 채 한 곡 한 곡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을 때마다 그 음악을 예전에 처음 들었을 때 느꼈던 감정들이 머릿속을 맴도는 것이었다. 어차피 잠도 오지 않는데 그 떠오르는 감정들을 기록으로 남겨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나는 곧장 메모지를 꺼내 간략하게나마 생각나는 대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때 비행기 안에서 처음 기록으로 남겨둔 곡들이 대략 50여 곡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그 기록들을 다시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이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쳤다. 그러면서 베이비붐 세대들이 라디오를 통해 예전에 즐겨 들었던 음악들에 대한 느낌과 감정들을 서로 공유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다.
특정 장르의 음악이나 가수들의 음반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들은 이미 여러 서적들에 담겨 시중에 나와 있거나 또는 인터넷 공간에 올라와 있는 많은 글들에 담겨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서적이나 글들은 포괄적인 내용이 아닌 주로 단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일일이 찾아서 읽는 것은 사실 번거로운 일이다. 이 책은 1960~70년대 즉 대략 20여 년이란 긴 시간에 걸쳐 과거 국내에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사랑받았던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음악들을 한 권의 책으로 소개하고 정리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제1장. 들어가면서
1.1 책을 쓰게 된 배경
1.2 1970년대의 심야 라디오 음악방송을 처음 접하면서
제2장. 1960~70년대 미국과 영국 중심의 해외 대중음악
2.1 포크, 컨트리, 그리고 초기 로큰롤(Rock & Roll) 음악
2.1.1 포크 음악
2.1.2 컨트리 음악
2.1.3 초기 로큰롤 음악
2.2 알앤비(R&B)/소울 및 스탠더드 팝
2.2.1 알앤비/소울 음악
2.2.2 스탠더드 팝 음악
2.3 소프트 록(Soft Rock)
2.3.1 포크 록
2.3.2 컨트리 록
2.3.3 사이키델릭 록
2.3.4 기타 소프트 록(브라스 록, 블루스 록, 프로그레시브 록 등)
2.4 하드 록
2.5 영국 음악의 미국 진출(British Invasion)
제3장. 기타 해외 음악과 고고/디스코 춤의 열풍
3.1 칸초네/샹송 및 제3세계 음악
3.2 해외 경음악단
3.3 고고(Go-Go)와 디스코 춤의 열풍
제4장. 1960~70년대의 국내 대중음악
4.1 포크 음악
4.2 그룹사운드 음악
4.3 대학가요제 음악
제5장. 끝마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