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속에서 절대의 독자인 자신과 마주 서는 글!
그 의미를 찾아서 마음 안에 담아보는 이야기!
작가는 자연의 푸름을 찬양한다. 나는 하늘 향해 웃고, 너는 너 스스로다. 나는 풀을 밟았는데, 풀은 스스로 일어난다.
자연과 인생을 평범하게 묘사하는 듯하나, 가려진 면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섬세하게 표현하여 읽어갈수록 빨려든다. 감성과 정의가 꿈틀거린다.
수필가에게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멋있게 묘사한다든지 아름답게 보이려는 피상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사물을 보고 대상의 진실한 모습에 의하여 눈을 씻으며,
그 대상의 내면 깊숙이 잠입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삶의 기록 그 자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삶’이란 보편성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어야 한다.
자기 성찰과 관조, 자기반성의 울림 중에서
문학평론가 권대근
중견 수필가이며 칼럼니스트인 작가 김용대는 논리적인 전개로의 정돈된 정서, 산뜻한 문체로의 훤한 누리, 구수하고 재미있는 유머가 있는 문장이 돋보인다. 문체가 섬세하고 산뜻하여 세련미가 있다. 읽는 부드러움과 평안한 마음을 주는 유유자적한 그의 마지막 이야기.
나다운 글
Ⅰ. 소리, 그 울림
저녁 종
봄의 향연
외사랑
산다는 것은
문외한의 고독
소리, 그 울림
모의
마지막 가는 길
천의 얼굴
황홀한 요정
거시기 뭐냐
춘란 같은 여인
어떤 모임
하늘은
Ⅱ. 하늘 궁전
나도 낙엽인 것을
초록별
홍학의 낙원
하늘 궁전
노을 닮은 이
감춰둔 일기장
지워진 발자국
2월과 3월 사이
어떤 돈인데
그래, 너로구나
달님 나라
까치밥이라도
빈 재봉틀만 돌린다
나이 먹는 소리
허공에 띄우는 편지
Ⅲ. Song for you
빈 의자
신발 끈을 매는 척
얼씬거리지 못하리라
강남 간 제비야
소도둑 발이라니
Song for you
혜경궁전 상서
조은 어마가 되래요
불멸의 인동초
접시꽃
비는 뚝뚝 떨어지는데
까치와의 전쟁
콰이강의 다리
고스톱 내면
한 권이라도
Ⅳ. 물 흐르듯
정적의 계절
알지 못한 탓으로
숭례문 앞에서
열대야의 비밀
구제역
황금 돼지
검정 고무신
환희
거울 속 세상
불효를 무릅쓰고
정두나무
물 흐르듯
인간의 본성
Ⅴ. 작품 평
자기 성찰과 관조, 자기반성의 울림
생각, 그 쉼표에서 찾는 푸름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