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은 삶의 기록이며, 인간의 영혼이 언어로 증명되는 작업이다. 한 문장 안에는 작가의 체온이 배어 있고, 한 문단 안에는 삶을 견딘 시간의 무게가 깃들어 있다. 그래서 글을 쓰는 일은 살아 있는 흔적의 고백이자, 자신을 확장시키는 영혼의 여행이다.
글쓰기란 고통의 기쁨, 성찰의 시간을 내포하고 있다. 수필은 자신을 드러내는 글이지만, 결국 자신을 정리 정돈하는 작업이다. 한 문장 한 문장을 다듬어 온 세심한 손길이 동인지 《오월을 그리며》에 고스란히 스며있다.
- 축사 中
《오월을 그리며》는 서울교대 평생교육원 여행작가반에서 만난 문우들의 모임 산들문학회 회원들의 일곱 번째 동인지다. 지도교수의 따스한 격려와 날카로운 지적, 문우들의 거침없는 합평, 스스로의 고독한 연마를 거쳐 탄생한 글들을 모아 펴낸 책이다. 매년 동인지를 출간하며 서로의 문장을 응원했고, 2025년에도 어김없이 세상에 내놓았다. 작가의 길은 멈춤이 없는 여정이다. 회원 모두 매일의 삶에서 글을 떠올리고, 묵은 기억이 문장으로 피어나기를 소망하고 있다.
회원들 모두가 자기 이름으로 된 책을 내는 것이 목표다. 함께 나아간다면 자신의 저서를 가지게 될 것이란 일념에서 글쓰기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이런 전통을 쌓아 가면 글솜씨도 늘고 누군가의 마음을 물들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과거의 파편인 기억과 경험을 모아, 지성과 감성을 덧대는 수필 쓰기를 이어갈 것이다. 자신의 저서를 가지는 날까지 멈춤이 없도록 성원을 기대한다.
산들문학회 동인지 제7집 《오월을 그리며》 출간에 부쳐 - 지도교수 문윤정
누군가의 마음을 물들이는 글쓰기 - 산들문학회장 황현탁
황현탁
미타암에서 거행된 용왕제 참관기
생명의 위대함을 읊은 〈명랑한 반란〉
만년설과 빙하의 장관(壯觀)을 보다!
막걸리에 대한 기억
여자의 원한은 무섭다
육진영
제주도의 푸른 바다 그곳에서
몽산포 자동차 야영장
2박 3일 캠핑 도전, 그리고 우중 캠핑
또 하나의 도전, 카누 백패킹
살과의 전쟁
전효택
해피 데이
유일한 이모님
웰다잉
독일 프라이베르크대학
강남 한복판에 있는 왕들의 안식처
최계순
우면산, 무장애 숲길을 걷다
시작과 끝
철보다 강한 것
동전 두 닢, 천 원
여우, 르나르가 되다
조석환
사향문(師鄕門)을 들어서다
선글라스 예찬
전망 좋은 집
하늘의 무지개
그 길에는 이야기로 가득했다
피희순
오월을 그리며
크리스마스의 추억
예술도 명품 시대, 루이비통재단 미술관
시간을 품은 국립중앙박물관
인생이여 만세, 프리다 칼로 미술관
허혜연
내 일상의 기적 소리
불꽃놀이
펄 벅 기념관을 찾아서
낚시 체험
빈 화분을 채우며
김영석
잃어버린 도시와 무지개산, 페루 이야기
빙하 칵테일 한잔하세요
라스베이거스가 부른다
캐나다 로키의 눈꽃 왕국
작은 신비의 하루
백송이
토마토가 익을 무렵
소이작도의 산책자들
장롱 위의 꾸러미
맥닐공원의 여름
힐튼헤드아일랜드(HiltonHead Island)에 가다
김영희
과자 봉지
이중섭의 삶과 예술을 따라 걷다
염소가 열리는 아르간 나무
니 돌담 내 돌담
초복 삼계탕
김은경
어머니의 설탕 막걸리
욕망을 클릭하다
이름 붙이지 못한 감정
서혜영
내 심장이 먼저 안다
엄마는 전형적인 아줌마
초록에 물든 하루
아무도 몰라도 내가 아는 것
병산서원에서 유생이 되어 보다
홍영규
기업과 예술의 만남, 일본 미술관들 기행
문학의 언덕, 고독의 숲 –일본 근대문학을 따라가는 길
오모리와 히로사키 - 예술과 기억이 머무는 봄의 북국
센다이 - 과거의 영광과 오늘의 감성, 그리고 나리타의 밤
구마노 고도의 순례길 - 다이몬자키에서 나치산까지
황보경이
환승
눈부신 6월이 오면
니는 공짜로 큰 줄 아나!
실망의 나비효과
아들의 결혼식을 지켜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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