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희의 글은 자유롭다. 거침없다. 역동적이다. 진실하다.
누구 눈치를 보거나 의식하지 않는다. 틀에 박히지 않는다. 맘껏 시도하고 도전한다. 그래서 글맛이 다 다르다. 다양한 맛을 위해 여러 각도로 글 요리를 한다. 역방향으로 고전과 현대는 물론 장르를 넘나들며, 인간 군상들의 삶을 탐색한다. 자연, 사람, 사랑, 진리, 그 외의 진실한 것들을 소화하려 불나방이 불에 뛰어들듯 그 현장에 들어가 몸소 체험해 보기도 한다. 일부러라도 다양한 주제를 물색해 진실을 말하려는 것이다.
박성희 작가는 감각적 언어 사용, 강렬한 이미지 구성, 인물 간 긴장감 조율에 능하며, 금기와 자유, 사랑과 이별 같은 보편적 테마를 개인적 감정의 층위에서 섬세하게 풀어내는 능력을 보여 준다. 6면경이라는 그녀의 생활반경이 은유하듯 다양한 재능의 화신이기도 한 그만의 필체는 사파이어 보석처럼 삶의 고난을 온몸으로 통과한 한 여성이 사랑과 헌신, 감사의 마음으로 새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독특한 언어로 당대를 희롱하는 보부아르 수준이다.
과거의 비극과 현재의 평온을 대조적으로 묘사하는 그녀의 내면세계는 ‘행복은 고된 여정 끝에 비로소 만나는 결실’이라는 메시지를 따뜻하게 전달한다.
결국, 그녀의 작품들은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복잡한 사회적, 개인적 문제를 밀도 있게 제시한 작가로서, 인간의 감정과 삶의 다양한 측면을 섬세하게 탐구하며,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인간관계와 사랑, 결단력과 용기를 다루며, 모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그러니까 박성희 작가의 상징은 자연, 인간, 사랑, 진리, 감정의 순수성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작품들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내면의 감정을 재조명한 것이다, 즉, 자아 성찰과 인간 내면의 탐구를 원하는 그녀 특유의 다양한 시도와 재해석이 독자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공해, 앞으로도 그 깊이 있는 문학적 탐구는 많은 공감을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평론가, 부창민)
책 앞에
1. 욕망하는 존재들
제니는 달콤했네
하늘의 인연
수호신은 있다
연애를 시작했어
세탁소 여자는
위험한 동거
말동무하기
경재의 직감
결국 5번째 남자
영필이의 고백
明朗宮
2. 사색하며 탐미하며
다시 만난 쇼펜하우어
사랑의 삼각형과 참사랑
박지원의 연암집에서
西京別曲, 음미하다
漢詩에 반해
맹자의 경고
홉스는 왜?
비평의 의미
북토크
플라톤의 국가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글 한 자락
3. 한낮의 쾌감
自立自生
질풍노도 사춘기
담배밭에서
페친의 초대
구독자 만들기
미래의 어느 때에 가서
치명적 1초
악독한 팬데믹
지옥을 구출하라
학력은 평등하지 않다
夕陽日記
301호 미친 여자
4. 아름답고도 가혹한
청춘은 아름다워라
조커의 총
순암의 숨결들
안해, 아내
ΟΔΥΣΣΕΙΑ
신념, 마법이 되다
바람의 아들
탕, 취향 저격
그는 언어예술의 아나키스트
이토록 열정
5. 열정과 몰입으로
기쁨을 주니 행복이 오네
진주보다 땀방울
호수 위의 백조들
나무, 예술이 되다
설렘, 낭만, 감성
꿈 너머의 꿈으로
하모니는 영혼을 울리고
봉선화에 빠져
나누며 베풀며
뭐든 다 해내는 사람
책 뒤에
뜨겁고도 차가운 사랑의 문장들 - 평론가 부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