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다. 우리는 어느 날 깨어 보니 어른이 되어 있었다. 이제는 우리가 알아서 길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를 인도해 줄 사람들은 없다. 앞서간 사람들이 갔던 발자취를 여정 삼아서 여기까지 왔다. 이제는 우리 앞에 발자국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부터의 길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고 그 길을 조심스럽게, 하지만 과감하게 개척해 나가야 한다.
꾸준히 길을 걸어왔고 그 길에서 이제는 우리가 남들을 지나쳐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 성장을 통해, 민주화를 통해, 코로나19의 대처를 통해, 그리고 BTS, 블랙핑크를 통해, 그리고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 게임〉을 통해 우리는 선진국으로 인정받았다.
이제 남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 2030년 즈음에 우리나라는 인구 절벽에 부딪힐 거다. 어떻게 그 난관을 넘어설지 생각해야 하고 근본적 원인인 인구 감소를 어떻게 늦추고 반전시킬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나는 제안한다’ 중에서
행복한 생존을 바라는 모든 이를 위한 책이다. 살 만한 세상, 그리고 미소 지을 수 있는 세상을 바라는 젊은세대에게 이 글을 권하고 싶다.
나에겐 가치를 부여할 만한 것이 있다. 나에게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자. 그 위에 여러 가치들을 덧입히자. 겹겹이 층을 이룬 가치의 벽을 쌓아 나를 보호하자. 함께 나눌 사람을 찾아보자. 그리고 관계를 이루자. 그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느끼자. 그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자. 나의 가치를 느끼며 삶을 살아야 한다. 또한 나를 소중히 여기는 누군가를 느끼며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나의 가치를 먼저 정립하고 관계를 이루어 가자. 나의 가치는 점점 더 가중되고 새로운 가치가 생겨나며 관계도 확장되고 건강해질 것이다. 나의 가치는 한정되지 않았다. 나의 관계도 한정되지 않았다. 존중으로 시작하자. 나를 존중하고, 남을 존중하고, 이 세계를 존중하고, 이 지구를 존중할 때, 가치는 행동으로 표현되고 의미를 만들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노력하면 잘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어야 하고 그들이 가정을 꾸려도 괜찮다는 희망을 주어야 하고 그들이 자식을 낳아서 잘 키울 수 있다는 희망을 주어야 한다. 첫 번째 제안은 젊은이들을 위한 도시다. 두 번째 제안은 국가생존부의 설치다.
내가 원하는 인생은 ‘이 정도면 괜찮은 인생’이다.
-일부 내용 본문 중에서
추천의 글
글을 시작하며
넋두리 1
넋두리 2
넋두리 3
1부
1장
조화로운 사회를 꿈꾼다
나는 어디에 살고 있는가?
나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나의 생각, 감정과 의지는 어디서 오는가?
다른 생물들과 인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인간은 별거 아니고 또한 별거다
나는 특별하다
2장
배고픈 세대에서 불안한 세대로
공정과 공감 사이
공정과 공감 사이에는 관용과 수용이 있다
오늘 같은 날에는
3장
나에겐 가치를 부여할 만한 것이 있다
획일적 가치의 높은 산을 드넓은 언덕으로 만들자
조화롭고 인간다운 사회를 위하여
우리 토론하자
우리 연대하자
4장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 차이
한중일의 사고방식 차이
관계 속에서 가치를 찾자 그리고 행복해지자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선을 넘지 않으며, 서로를 바라보자
5장
생명의 큰 법칙들
기후 위기
6장
존중으로 시작하자
7장
달라서 즐겁고 같아서 기쁘다
2부
1장
불안한 사회
삶을 명확하게 하자
질문하자
2장
출산율이 낮은 이유
백년대계
원하는 것을 위해 나의 최선을 다해야겠다
3부
1장
대한민국의 인구 감소에 대하여
인구 감소에 따른 대한민국의 미래는?
인구 감소의 바람직한 측면?
제4차 저출산 고령 사회 기본 계획
2장
청년에게 희망이 있어야 출산율이 올라간다
나는 제안한다
첫 번째 제안은 젊은이들을 위한 도시다
두 번째 제안은 국가생존부의 설치다
어둠이 있어야 별을 볼 수 있다
글을 끝마치며
넋두리 4
넋두리 5
넋두리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