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사를 글로 재미있게 적어 보고자 한다.
특별한 의미는 없다.
귀여운 다람쥐를 통해서 일상사의 부드러움을 느껴 보고자 한다.
여성분들을 위한 글이다.
이 글 역시 순수함이라는 범주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본다.
또한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실천하여 우리 후손들에게 ‘그래도 우리는 할 만큼 했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상사에 느낄 수 있는 것을 몇 자 더 적었다.
본문 <서문> 중에서.
나는 스르르 일어났다. 이끼 위에 낙엽을 깔고 나를 덮은 게 이쁜 다람쥐란 것을 알았다. 쥐밤을 먹고 있던 이쁜 다람쥐가 방긋 웃으며 괜찮냐고 물어본다. 괜찮다고 하자 뒤로 와서 내 꼬랑지를 좌악 당기듯 만진다. 이때의 고통은 알면서 당하는 느낌이다. “으악!” 이번엔 소리 내며 아팠다. 그러자 이쁜 다람쥐가 다시는 장난치지 말라고 한다. 난 알았다며 머리를 긁적거린다. 그러자 이쁜 다람쥐가 쥐밤을 먹으라고 준다. 이쁜 다람쥐와 난 쥐밤을 먹기 시작했다. 사이좋게 말이다. 그러자 이쁜 다람쥐가 내 얼굴을 핥아 주는 게 아닌가. 그래서 뭐 나도 이쁜 다람쥐의 얼굴을 핥아 주었다. 그리고는 서로 방긋방긋 웃으며 쥐밤을 먹었다. 내가 이상하게 느끼는 건 나는 한 번만 핥아 주었는데 이쁜 다람쥐는 꼭 두 번씩 핥아 주었다.
우리는 그렇게 친구 하기로 했다.
드디어 나에게도 짝꿍이 생겼다.
본문 <사랑을 속삭이다> 중에서.
서문
순수한 다람쥐
다람쥐 누나
걱정
다람쥐 마을
사악한 뱀
가재 누나
굴 파기
칡
눈이 녹다
사철나무
두 가지 약속
다른 마을
버섯 바위
새로운 친구들
이쁜 다람쥐
사랑을 속삭이다
얼굴 핥기
재회
내 굴 파기
눈 찌르기
책임감
아기 다람쥐
답례
초토화
토끼 아줌마
만감
절룩 다람쥐
행복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