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역사가 미래에도 반복된다는 믿음이다. 어떻게 그런 확신이 가능했을까?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시간의 모래 속에 묻히고 그 형체를 달리할지라도, 끝내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바로 인간의 타고난 천성이다. (중략)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역사는 결코, 죽지 않는다. 심지어 그것은 과거도 아니다. 단지 그 등장인물이 바뀌었을 뿐, 오늘 우리 주변에, 아니면 가까운 미래에 어김없이 되풀이될 것이다….
- <프롤로그>에서 발췌
춘추오패 이야기
▶ 낭만과 전설의 시대, 춘추의 역사를 쥐락펴락하며
영욕의 세월을 살다 간 다섯 영웅이 있었다.
세상은 그들을 춘추오패라 부른다.
▶ 민심(民心)이 곧 천심(天心)이라지만, 애당초 천심이란 없다.
하늘은 원래 무심(無心)하기 때문이다.
▶ 때로는 나비처럼 연약하고 애틋한 여인 하나로 역사가 바뀐다.
그래서 사람 사는 세상이다!
프롤로그. 동주(東周)와 춘추오패
제1편 회맹 천하의 체제를 구축한 제환공
제1화. 불륜은 비극을 불렀다
제2화. 우정의 대명사 관포지교
제3화. 초문왕이 사랑에 빠지다
제4화. 춘추의 패러다임을 설계하다
제5화. 중원 경영과 일탈의 시간
제6화. 결국 혼자였다
제2편 19년 망명 끝에 방백에 등극한 진문공
제7화. 운명을 가른 겸양과 대시(dash)
제8화. 말 도둑조차 의리를 지키다
제9화. 도강하는 적을 손 놓고 기다렸다
제10화. 자매를 함께 취하다
제11화. 멍석 깃발로 돌아오다
제12화. 적(赤)나라 공주 옥소선자
제13화. 남과 북이 격돌한 성복 전쟁
제14화. 내가 중원의 방백(方伯)이다
제3편 남만의 오랑캐에서 패자로 거듭난 초장왕
제15화. 아득한 북쪽 바다의 곤이(鯤鮞)
제16화. 춘추 최고의 스캔들
제17화. 천하 대전의 서막
제18화. 필(邲)의 전쟁(1) 노림과 꼼수
제19화. 필(邲)의 전쟁(2) 그믐날 밤
제4편 한 시대를 풍미한 이무기, 오왕 합려
제20화. 이무기가 해결사를 만나다
제21화. 전설이 된 자객
제22화. 외인부대, 장강 일대를 장악하다
제23화. 반격과 반란
제24화. 개전 초 전황과 취리의 반전
제25화. 초산포의 기습 도발
제26화. 왕을 마부로 부리다
제5편 와신상담의 복수를 성취한 월왕 구천
제27화. 왕의 귀환
제28화. 물밑 공방 또는 암살과 찐 곡식
제29화. 일석오조의 유세(遊說)
제30화. 몰락의 길로 접어들다
제31화.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다
제32화. 도롱이를 관(棺) 삼아 묻히다
제33화. 사냥개를 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