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란, 어떤 사람이나 때가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뜻이다.
오수아 시인의 첫 시집 이후 두 번째 시집을 기다렸다. 마음이 아픈 이들이 생각보다 많은 현실이기에 그랬고, 첫 번째 시집이 그들에게 위로의 토닥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기에 더욱 기대되는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오수아 시인의 시를 읽어 가다 보면 시어들이 내 귀에 속삭인다.
‘잠시 쉬어 가도 돼. 천천히, 천천히.’
미리 받아 본 원고의 글들 속을 이리저리 산책하며 시어들과 시선을 마주할 때마다 전율 같은 게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 그저 ‘좋다’라는 느낌을 넘어서는 특별한 감정과 평안함이었다.
시어들을 직선으로 툭툭 던지는 듯하나, 이상하게 곡선으로 부드럽게 읽혔다. 넘겨지는 페이지마다 시어들은 그렇게 온기를 품고 기다렸고, 햇살 한 줌의 여유를 나누어 주었고, 아침의 신선함을 그대로 전해 주었다.
- 추천사에서
좋은 시를 가늠하는 첫 번째 잣대를 이해하기 쉽고, 가슴에 와닿는 공감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수아의 시집은 그 덕목을 넉넉히 갖췄다. 게다가 시를 통해 깨알 같은 삶의 지혜마저 얻을 수 있다면 그 이상 무엇을 더 바랄까!
자칫 무뎌지고 퇴색하기 쉬운 일상의 강물에 한 줄기 햇살을 비춰 반짝이는 윤슬로 바꿔 낸 시인의 노고에 치하를 보낸다. 누구나 시를 쓸 수 있지만 그렇게 쓴 글이 모두 시로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 아무쪼록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흘러가 오래도록 윤슬로 빛나길 축원하며 또 그리될 것을 믿는다.
- 시인 양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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