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뜨는 저녁이면 실안개가 퍼지고
개 짖는 소리가 하늘까지 닿아
옛적에 살았던 영혼들이
못 잊어 둘러보는 곳
뻐꾸기와 꾀꼬리도
강남으로 떠났다 봄이 오면
고향이 그립다고 다시 찾아오는 곳
꿈속에서도 날 부르는 소리
밤잠을 설치게 하는
내 고향은 선경 같은 곳
-‘선경 같은 곳’ 부분 발췌
넘어가는 저녁 해를 벗 삼아 천천히 집으로 향하던 달구지가 다니던 시골 풍경이 그리운 때가 도래하였다. 흘러간 세월은 그리워한다고 다시 돌아오지는 않는다. 마음속의 정서를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 책을 읽어라. 그중에 시집을 안 읽으면 人生이 바람 빠진 공 같거든…….
-‘머리말’에서 발췌
머리말
하늘
눈 깜빡할 사이
청개구리 시절
신의 뜻
복을 차 버린 사람들
아름다운 청춘
깊은 사랑
위대한 손
건둥건둥 보기
하나님은 욕심쟁이
종착역
꼰대
마음에 꽃수를 놓자
유혹
조용히 생각할 시간
꿈을 그려라
봄의 전령
매력이 넘치는 땅
잊을 수 없는 그림
작별
끝없는 여행
향기 나는 봄
춘분春分
구름에는 내 꿈이 가득
잘 살아 보세
밑알
미운 맘을 날려 보내기
차를 끓이며
친절
하루에 주어진 일
가수가 사람 죽여
발레리나
산양 똥
꽃바구니
날마다 새 꿈을
얼굴
그림자처럼
우리는 모두 친구야
선조들의 체취
大초원
태풍
베개
헤매는 내 영혼
선경 같은 곳
바람 빠진 공
오늘만 같아라
人生의 갈림길
무서운 게 세월
매력이 넘치는 사람
할퀴고 간 자리
아버지 어디 계십니까
목마른 봄
비가 내리는 날
신륵사
슬픈 사연
봄바람 타고
약속
행복이 보이는 사람들
평생 사랑 안에서
사막
잡초
가을에 흐르는 노래
아무것도 하기 싫다
하루해의 정리
이때까지 뭘 했어
고요한 하루
은행
복 받은 사람들
고마운 해
생을 잊은 녀석들
실패로 끝나는 게 인생
타고난 행운
모두가 함께 웃는 날
땅값이 높다고 꼭 좋을까
가을에 보기 좋은 것
어머니의 나라
무엇을 원하지
꽃 속에 살던 나
현대의 유령
옛정
천성天性
요절한 사람들
어린이나라 헌장
절골
심야深夜
나무도 생각하며 산다
무인도 이야기
한국의 쌀
멋지게 살자
왜 일찍 부르는 거야
달구지가 다니던 길
첫닭이 우네
형수兄嫂
시골 버스 대합실
장미꽃 같던 시절
작은 꿈
얘깃거리가 많은 아침
이력서 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