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부터 매일같이 일기를 써 온 나였지만 일 년여간의 일기를 정리하고 아픈 기억들을 끄집어내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나같이 아무것도 가진 것 없었던 놈도 참고 견디어 내니 내 이야기를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온 것처럼 가난해도 부지런하다면 그 언젠가는 희망의 빛이 올 거라고 말해 주고 싶었다.
흔들리지 않은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흔들릴 수도 있다.
흔들려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다시 중심을 잡고 나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사실 나는 내세울 것도 없고 잘난 것도 없다. 단지 나는 가난 때문에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가난하지만 부지런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슴속에 새기며 살았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 충북 괴산 두메산골에서 태어난 촌놈이 빈손으로 이렇게 학교와 종합복지관을 경영하기까지 그 얼마나 숱한 역경을 겪었겠는가? 모두가 내 인생 역정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필요는 없겠지만 가난이 힘들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내 이야기를 읽고 가슴으로 느끼고 포기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부끄럽지만 솔직하고 당당하게 내가 살아온 삶의 흔적들을 적어 내고 싶다.
아름다운 미사여구보다는 투박하고 있는 그대로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매 순간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 Part 3. ‘상황은 바뀌지 않지만, 시각은 바꿀 수 있다’ 중에서
Prologue
Part 1. 가능한 것만 꿈꾸지 않는다
1. 흙수저도 없던 13살 소년
2. 짦았던 부자의 인연, 아버지
3. 매서웠던 인천의 바람
4. 잃을 것 없는 인생은 시작되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은 있다
6. 배움의 문을 열어라
Part 2. 바꿀수 있는 것에 대한 용기
1. 청룡상회가 현대 의류 백화점이 되기까지
2. 또 다른 나를 위해 설립한 학교
3. 16497명의 학생의 꿈을 담다
4. 인생의 모든 순간이 배움이다
5. 가장 올바른 삶의 자세
Part 3. 상황은 바뀌지 않지만, 시각은 바꿀 수 있다
1. 영양실조도 막을 수 없는 배움의 열정
2. 진실의 민낯을 마주하고 불굴의 의지는 품는다
3. 소중한 것 한 가지를 지킬 수 있는 용기
4. 실패해야 성공이 있다
5. 가장 나다운 나의 모습
6. 모든 경험은 미래를 향한 발판
7. 매일 상상하는 내 인생의 하이라이트
Epilogue:
아직 남아 있는 꿈의 조각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