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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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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아내를 불렀다

출간일
2022-12-02
저자
진심
분야
문학
판형
국판(148 X 210)
페이지
254
ISBN
979-11-392-0749-1
종이책 정가
15,000원
전자책 정가
10,000원
저자소개

진심

저는 37세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입니다.
8년 전 아이가 태어난 날, 아내는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심장이 1시간 동안 멎었습니다. 그 후로,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당히 회복되어 제2의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소설 같은 이야기이지만, 모두 사실입니다. 다시 일어서기까지의 8년이라는 시간을 압축하여 이 책에 담았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이 책을 완성하였습니다.

29세의 어린 나이… 모든 것이 지나칠 정도로 행복했던 그 순간…

아내가 출산 중 사고로 1시간 동안 심장 마비 후 코마 상태가 되었고,

이후 8년간 극복하는 과정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아내 : ‘이생망’이다 진짜.

나 : 이왕 망한 거 대충 살지 뭐, 어차피 망했는데, 안 그래?

어차피 망했는데 무서울 게 뭐 있어?

우리 부부가, 때때로 주고받는 말입니다. 삶이 힘들 때, 그것을 20대들의 경쾌한 언어로 표현한 단어가 ‘이생망’인 듯합니다.


여러분께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되는 대로 살아요. 힘들 땐 욕심을 내려놔야 합니다. 제가 위로해 드릴게요. 저희도 살고 있잖아요.”

“저에게 온 기적이 여러분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점의 행복에서 벼랑으로 떨어진 가족이,

행복하게 살기 위한 8년간의 사투를 책에 넣어 놨습니다.

이 책은 아이가 태어난 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아내와 그 가족이 살아온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저자의 삶의 스토리와 철학이 주는 울림과 희망의 메시지가 독자에게 위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힘듦을 겪어본 자만이 남의 힘듦도 공감해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선 독자들에게 물음표를 던집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그 선택이 나의 보호자에게 달려 있다면, 우리는 이것에 대해 미리 한 번쯤은 얘기 나눠봐야 되지 않을까? 선택의 결과가 남은 60년 이상의 인생을 좌우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투병기, 재활 일기가 아닙니다. 당신에게 삶에 대한 중요한 문제를 던집니다. 이 책에서 여러분의 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책 안에서>


p.38

“실제 차트 기록”

2am CPR 1회 후 ROSC

3pm Cardiac arrest 로 CPR start 했으나 ROSC 되지 않아 ECMO insertion, CPR 45분 후 ROSC (no flow time 약 1시간)


p.41

의사가 브리핑을 해 줬다.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의사도, 시설도, 장비도 믿음이 갔다.


“45분간의 심폐소생술, 심정지로 인해, 장기와 몸과 뇌에 대미지가 왔습니다. 심장, 폐, 간, 허파 등 장기는 이식을 하든, 뭐를 하든 살릴 수 있는데, 뇌의 대미지는 저희도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뇌의 대미지를 언제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오른손과 왼발에 괴사가 왔고, 혈전이라고 핏덩어리가 혈관을 막는 현상이며, 현재 중증 환자입니다. 심각합니다.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살 수 있을 확률은 기적과 같습니다.”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살 수 있을 확률은 기적과 같습니다….’

순간, 몸이 경직됐다.

여기만 오면 다 끝날 줄 알았는데…

‘기적과 같습니다… 기적과 같습니다…’라는 의사의 말,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이제 울 기력도, 힘도 없다….

절망적이다. 뇌라니… 왜 뇌가 손상이 되었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p.110

나도 정말 이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좋겠다. 

전부 다 꿈이라고 누가 말해 주면 좋겠다.

누군가 나를 이 끔찍한 꿈에서 깨워 줬으면…

장난이었다고, 미안하다고 그만 일어나라고 말해 줬으면….


p.130

몸을 지배하는 것은 머리이다. 뇌라는 우주가 파괴되었다는 것은, 사실 몸을 못 쓰게 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을 초래한다.


p.176

뇌라는 우주가 파괴되었는데, 어느 부분이 파괴되었는지, 파괴된 부분이 어떻게 복구되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희망적이지 않은 질병이긴 하지만, 나는 희망적인 사례들이 모으고 모아져서 기록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천의 말>


아내분의 8년간의 고된 투병생활과 그에 못지않은 남편분의 노력, 그리고 그 모든 게 다 담긴 이 글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었습니다. 같은 고통을 겪었던 이들에게 얼마나 따스한 위안이 될까요.


인생의 가치를 단숨에 생각하게 해 주는 소중한 책입니다. 한 번쯤 이 책을 통해 받은 여운을 모두가 느끼길 바랍니다.


구성과 글이 잘 짜여져 있고, 주제가 명확하며, 글이 잘 읽히도록, 또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도록 잘 써 주셔서 좋은 에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집에 아픈 분이 계셔서 간병이 정말 힘든 일이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글과 그 행간을 읽으며 참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분의 호전을 기도하며, 딸과 아내분과 하루하루 행복을 더 키워 가시는 날 되시길 바랍니다.


구성이 자연스럽고 잘 읽혀요. 초반부는 긴박해서 소설같이 느껴졌어요. 후반부가 어떻게 될지 계속 궁금해요. 지인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네요.


글을 읽다가 눈물이 핑 돌았어요.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읽는데 또 눈물이 핑 돌았어요.


제목만 봤는데도, 가슴이 먹먹해요. 나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났어요. 아픔을 승화시켜서 책으로 낸 용기에 박수 쳐 드리고 싶습니다.


내용이 사실적이어서, 단숨에 다 읽어 버렸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글이네요. 저자님의 인생에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전하려는 메시지가 와닿는 점도 있고, 소설적인 요소를 가미하신 것도 좋고, 문장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 쓰신 것 같아서 많은 분들에게 공감 가는 작품이 되실 것 같습니다. 특히 도입부는 감성적이고 매우 호소력이 짙게 느껴졌습니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내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친구의 이야기는 행복은 거창한 그 무엇에 있지 않다고 전합니다.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행동에 옮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줍니다.


한 아빠의 헌신적인 사랑과 희생이 ‘진심’으로 신에게 닿았다. 이 땅의 모든 가장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감동’ 에세이.


생의 최고로 기쁠 날, 한순간에 빼앗긴 한 가족의 행복이 다시 돌아오기까지 8년간의 여정을 진솔하게 담았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힘겹게 써 내려갔을 이 기록들이 독자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희망으로 전달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삶에 지치신 분

몸이 아픈 환자분 및 이 세상의 모든 보호자님

아이를 낳을 예정이거나 아이가 있으신 분

결혼 준비 중이거나 결혼 생활을 하시고 계신 분

가정을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의 모든 가장님들께

목차


책을 쓰며

추천의 말

프롤로그 -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PART 1. 이 모든 일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신이 아내를 불렀다 / 눈꺼풀 / 8년 전 사건 당일 / 어쩐지 운이 좋더라니… / 가라앉다 / 신의 선물 / 응급실 / 코드 블루 / 두 번째 코드 블루 / 에크모 / 전원 / 중환자실 / 뇌사 / 의식이 돌아올까…? / 코마 / 쿵쿵쿵쿵 / 육아와 간병하는 아빠 / 이름 / 사람을 살리는 일 / 후유증 / 간병 / 아내 홀로 병실에서 / 쏟아 내는 감정 / 성대마비 / 후유증을 가지고 산다는 것 / 의미 부여 / 선장 / 혼자 앉기 / 하루 일과


PART 2. 다시 걷기 위해

내 아이를 마주하다 / 행복에 대해서 / 기억 상실 / 괜찮아요? / 걸음마 / 옹알이 / 할머니의 사랑 / 삼킴 치료 / 합병증 / 꿈이었으면… / 입으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 전원 준비 / 아내에게 던져진 러시안 룰렛 /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 / 우주 / 주저앉았다가 다시 일어나기 / 2개월간 치료 비용 / 재활전문병원 / 하루 일과표 / 혼자 서기 / 의지력이 다쳤다면 어찌하나요? / 희망 / 좋은 날이 올까? / 통증 / 첫 외출 / 신이 아내를 불렀고, 그것을 우리는 거역했다 / 100일 / 우리는 찢어져야 할까 / 추석 / 경제적 압박 / 시간이 다 해결해 주겠지 / 아이는 엄마가 이러는 줄 알까 / 천마 즙 / 뫼비우스의 띠 / 200일간의 기록 / 회상 / 엄지발가락 / 아내의 마음속 / 뇌 질환 환자 모임 / 나는 일하고, 육아하고, 아내를 돌봤다 / 결심 / 10개월간 치료 비용


PART 3. 병원에서 집으로

그동안 1인실을 쓴 이유 / 마음의 벽 / 홀로서기 / 1년을 뒤돌아보며… / 고군분투 아이 키우기 / 우리의 마실 풍경 / 화 / 거지 같은 병 / 아내가 아프다는 것 / 위로 / 다시 걸을 수 있을까? / 스트레스 / 내 생의 목적 / 혼자 자립하기 / 2년의 경과 기록


PART 4. 한계 극복 중

치료 중단 / 도피 / 해외 파견 / 제주도 여행 / 수면 위로 / 전환점 / 의료소송 / 보험금 / 워킹 대디 / 맞벌이, 전업주부, 딩크 / 결혼에 대해서 / 우리 아이 / 사랑하는 딸에게 / 목숨이 두 개인 여자 / 우리의 30대 / 자존감 / 인생의 피날레 / 행복의 역치 / 무한 경쟁 사회 / 버킷 리스트 / 친구 / 당신은 얼마나 힘든가요? 다들 힘든 거 알아요 / 일부러 손해 보듯이 살고 있는 중 / 공감 능력 / 운 / 85년생 진심/ 재활하면 돈이 많이 드나요?


에필로그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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