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하루의 절망 속에서도, 하루의 이루지 못함 속에서도, 하루의 자책 속에서도, 하루의 눈물 속에서도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내가 있음은,
또 하루의 성숙을 이루어 냄도, 그대.
희망으로 호환되는 언어.
그대는 누구? ……
나도 낳아 준 엄마가 있다는,
외행성에서 날아온 이방인이 아니라는
평범함의 목마름을 채우기 위해,
같은 사랑의 고물로 채워진 나와 같은 생김새를 한
사람이 어딘가에 있음을,
그를 찾기 위해 점심으로 붕어빵을 고른 자의 눈물은,
아무도 봐 주는 이 없이 새벽이슬 맞으며
동산을 넘는 그믐달의 처진 어깨다.
더군다나 어린아이의 까만 눈동자에 맺혀 있는,
진눈깨비 내리는 밤하늘을 저 홀로 건너는 그믐달.
고개 파묻은 얼굴을 보는 건 곤혹스럽다
그대는 누구? 1
친구
삼천포에서
등잔불처럼
정인이에게
는, 도
연아 아리랑
토끼몰이
똥바가지
C
인정할 건 하고
김치가 중국 것이면?
기차는 달리고 싶소
감나무
꿈을 꾸세요
감사합니다 (김 연아, 타이스의 명상곡을 보고)
당신은 봄입니다
미안해 제니퍼
야구장에서
나은이
노부부
신호등
그땐 그랬지(언어의 뾰족함이란……)
딴따라
토끼와 거북이
파출소에서 밤을
입춘
용기의 집
못 하나
광주에서
천자암에서
노래하는 새
정치적 동물
눈물1
눈물2
소와 어린이
한 소녀의 힘이란
앙굴라의 축복
욕1
욕2
눈물3
눈물4
하 재헌 중사
고사
김 연아와 황진이 그리고 아리랑
황진이를 만나다
믿습니까?
나는 나다
강물은 소리 없이 흐르고
꽃은 핀다
그대는 누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