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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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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버

출간일
2022-10-26
저자
유김
분야
문학
판형
국판(148 X 210)
페이지
210
ISBN
979-11-392-0710-1
종이책 정가
11,500원
전자책 정가
6,500원
저자소개

유김

1977년, 아버지인 유영회와 어머니인 강신자의 막내딸로 전라남도에서 태어났다. 1998년 유한대학 산업디자인과를 졸업 후 우리나라 최초의 삼각형 우체통을 디자인했고, 백남준 호암 갤러리 전시회에 수공예 카드 디자인이 채택되어 판매했다. 웹 디자인과 차량 광고 도색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2022년에 <18 코로나>를 출간했다.

TV에 방송된 디자인 랩핑 차량은 다음과 같다.
「KBS 무한지대 큐」: 「우동과 김밥」, 「파파라」, 「이탈리아빠니니」
「MBC 화제집중」: 「스시브라더스」
「KBS VJ 특공대」: 「스시야카이」

상상 이상으로 사랑의 힘은 강하죠.

신도 좌지우지할 수 없을 정도로 결이 단단해요.


그래서 늘 강조하시죠. 사랑해라! 사랑해라! 경쟁, 질투, 시기, 과욕, 아집 등을 신은 우리에게 가르쳐 준 적이 없으니까요. 인간 스스로가 탐내고 누리고자 하는 탐욕이 변질된 감정들에서 생겨난 것들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과 권력에 치중하지만 그것이야말로 불에 헐하게 타 버리는 종잇조각 같은 거예요. 뼈아픈 경험을 통해 비로소 강한결 님도 알게 되었지만요.


얻고,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준 생채기는 본인이 고스란히 받게 되어 있는데 중요한 것을 깨닫지 못하고 욕심쟁이로 앞만 바라보고 갈 때에는 안 보이죠. 본인들 옆에 철썩 붙어서 내내 같이 동행하고 있는데도 오로지 얻어지는 것들만 쳐다보고 가느라 옆을 못 보니 모를 수밖에요.


부메랑! 얘기한 적 있잖아요. 내가 던진 것이 돌고 돌아 고스란히 나에게 오고야 마는 섭리. 운이 좋아서 나를 스쳐 지나가더라도 언젠가는 내 자손이 대신 받게 되어 있어요. 실현 가능성을 전제로 후에라도 완성된 상태가 되는 ‘에네르게이아’와 같은 불변의 법칙이죠.


- 본문 중에서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양사언 태산가 시조 중에서-

한 고개 넘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정상에 오르기까지 꽤나 숨 가쁘고 힘겨웠다. 이제 굽이진 길이 아닌 평탄한 길이겠지 했다. 눈앞에 떡하니 한 고개가 더 있었다. 쉼 없이 걷다가 달려도 보고 버거우면 다시 걷기도 하면서 가까스로 고개를 넘어가다 보니 어느새 열두 고개의 배를 넘었다. 내게도 첫걸음에 기대치를 충족할 만한 길은 있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그러나 100년의 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어마어마하게 강한 태풍이 불었다. 태풍은 그동안 쌓아 온 나의 모든 것들을 송두리째, 찾을 수 없는 저기 저 먼 곳으로 날려 버렸다. 멍하니 넋 놓고 바라봤다. 산산이 부서지며 흐트러지는 내 전부를 하나하나 유심히. 쩌억 하니 거칠게 땅이 갈라지고 안으로, 밑으로 나는 계속 빠져들어만 갔다.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써 몸부림을 쳐 본다. 헤어 나오고 싶지만 사방이 빛 한 줄기 없는 컴컴한 벽이었고, 발버둥 치면 칠수록 나를 옭아매는 찰떡 같은 늪이었다. 희망의 끈을 스스로 놓았다. 그때 으아아악~ 철퍼덕! 낯익은 비명 소리에 놀라 눈이 떠졌다. 아무도 없는 내 곁에 그가 왔다.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한 손을 망설임 없이 내게 내민다. “돌아가! 이곳은 절망뿐이야! 둘 다 죽을 수도 있는 곳이라고!” 자멸을 선택한 그에게 나는 악을 쓰며 말했다. 콧김이 느껴지도록 더 가까이 다가온다. “돌아가! 돌아가!” 울부짖으며 소리쳐도 본다. 소용이 없어졌다. 맨도롱하다는 표현도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뜨거운 가슴으로 그가 나를 꽉 안아 버렸기 때문이다. 놓아주질 않는다. 나는 진흙 속에서 꽃씨를 발견한다. 곱다랗게 핀 꽃의 꽃잎 하나를 떼어 조심스럽게 후우~ 하늘 방향으로 불어 본다. 한 송이. 두 송이. 서서히 꽃송이들이 피어난다. 나도 모르는 새 주위가 발 디딜 틈도 없이 꽃들로 가득해진다. 그의 사랑의 힘으로 비로소 나는 꽃을 피웠다. 우린 마주 보고 함께 웃는다. 피어난 나의 모든 꽃들을 그에게 선물하기로 한다.

오직 사랑이란 이름 하나로 내 곁을 지켜 준 나의 사랑. 나의 정상훈 님. 나는 당신을 “사랑해”보다 “존경합니다”. 존경하는 당신에게 내 모든 글을 바칩니다.


-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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