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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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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는 1등급 아빠

출간일
2022-09-17
저자
이혜진
분야
문학
판형
국판(148 X 210)
페이지
164
ISBN
979-11-392-0660-9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6,500원
저자소개

이혜진

작업치료라는 의문의 학문을 시작한 지 15년째. 현재 춘해 보건대학교 작업치료과에서 예비 작업치료사를 양성한다는 사명감에 옥신각신 교수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작업치료사인 딸의 언어로 누워있는 1등급 아빠와의 간병생활을 기록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독립적이며, 의미 있고 목적 있는 삶을 공유하는 작업치료사이다.
작업치료를 사랑하는 그녀: 작사녀라는 부캐릭터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시간과 늘 싸움한다. 쓰리도를 좋아한다. 일도 사랑도 육아도 어느 것 놓치기 싫은 사는 재미가 쏠쏠 한 그저 욕심 많은 아줌마이다.
자식자랑, 남편자랑을 제일 좋아하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늘 가깝게 지내는 MZ세대들이 하는 건 다 하고 싶어 한다.
다양한 SNS를 통해 일상을 남긴다.
내 모든 삶에 작업치료적 발상을 하며, 의미부여하는 것을 즐긴다.

인스타그램 ID: sinhu.love
유튜브 채널명: 작사녀

누워있는 1등급 아빠와의 간병생활을 작업치료사인 딸의 언어로 기록한 이야기


조심스레 아빠에게 다가갔다. 사랑하는 나의 아빠는 나를 기다렸던 것 같은데, 금방 5분 전 눈을 감으셨다고 아빠가 아닌, 간호사가 말을 했다. 임종 직전에는 실어증이 있는 뇌졸중 환자들도 말씀을 하는 경우가 있다던데, 나는 그 기회마저도 놓쳤다. 아직까지도 아빠의 손과 발이 따뜻했다. 당직 의사는 사망선고를 하고 신고서를 작성해주겠다고 했다. 이렇게도 편하게 아빠를 보낼 수 있었는데, 아빠를 보내기 싫었다.


- 본문 중에서 -

“나는 다시 태어나도 그대들의 딸이 되겠습니다.”


간병이란 단어의 색은 어둡고, 그 무게가 무겁습니다. 누군가를 돌보고 나를 희생하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나 간병으로 오는 어두운 색 안에서도 밝은 색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저 긴 병을 간병 살인이란 단어로 단정 짓기에는 아빠는 많은 것을 남겨주었습니다. 긴 병이라는 것이, 우울하고 슬프기만 한 것이 아님을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

머리말

작사녀 언어


나는 다시 태어나도 그대들의 딸이 되겠습니다

1.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2. 아빠! 어서 그 강을 건너가세요

3. 아빠의 영원한 단짝


사랑스러운 나의 짐

1. 영 케어러(young carer)의 삶

2. 아빠의 딸이 결혼하기까지

3. 가장 무서운 병

4. 마른하늘의 날벼락


진심을 다하다

1. 아프다고 말도 못 했는데

2. 엄마의 금 동아줄

3. 갖고 싶은 것과 필요한 것

4. 살기 위해 관리하는 피부

5. 센스 있는 or 감각적인 사람

6. 엄살과 통증 사이

7. 몰래 찾아온 손님

8. 365일 주먹 쥔 손

9. 눈으로 먹다

10. 벌거벗은 임금님

11. 아빠의 슈퍼 카


기억의 끝자락

1. 기억이란 숙제

2. 끝, 마지막 준비


돌봄의 의미

1. 엄마의 딸

2. 노후에 돌봄은 누가?

3. 독립적이고 생산적인 노년을 위해


맺음말

작사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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