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이제 외부의 대상에 끄달리지 말고,
영혼의 숨결을 느껴보라고 한다.
나를 채우기 급급한 에고의 욕망을 잠재우고
영성을 깨우라고 한다.
살아가면서 얻는 것도 많았지만 잃는 것도 적지 않았다. 삶이란 뭔가를 계속 채워가야 하는 것으로 알고, 뭔가를 잃어버렸을 때에는 상실감에 실망하고, 괴로움에 잠 못 이루는 시간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더 큰 성장의 희열을 경험하였다.
나이가 들어가며, 배워 새로운 것을 알고 보태기보다는, 나를 돌아보고, 가슴속 쌓여있던 편견과 선입견을 걷어내고 욕심을 줄여가며 나를 비워가는 시간이 많아졌다. 비우고 난 그 자리에는 어느새 반짝이는 깨달음이, 따스한 연민이, 그리고 지극한 행복이 새록새록 채워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이러한 의식변화의 원천이 ‘나’라는 개체적 존재의 자유의지가 아니라 ‘또 다른 나’라는 내면의 큰 힘으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삶의 동력은 물질과 지식의 충족이나 안전한 일상이 아니라 통찰하는 일상과 영성의 깨우침이고, 살아간다는 것은 이것을 체험하고 깨달아가는 과정이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저자가 일상 속에서 배워 새로운 것을 알고 보태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고, 가슴속 쌓여있던 편견과 선입견을 걷어내고 욕심을 줄여가며 자신을 비워가는 과정과 비우고 난 그 자리에 반짝이는 깨달음, 따스한 연민, 그리고 지극한 행복이 새록새록 채워지는 체험을 진솔하게 그려낸 에세이다.
저자는 산책하면서, 또는 책을 읽으면서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던 것에 대하여 낯설게 바라보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의미를 새롭게 깨달아가는 것에 적지 않은 기쁨을 느끼고 계절의 변화에 따른 주위의 미세한 반응과 움직임에 민감해지고, 평범한 일상에서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미적 감흥과 가슴 뛰는 설렘을 맛보게 된다. 이러한 미묘한 감성적 체험과 깨달음은 삶에 풍요로움과 정신적 가치를 더해주고 행복한 삶의 원천이 되었다고 담담하게 말한다.
저자는 나이가 들어가며 내면의 소리에 더 자주 귀 기울이게 되고, 내면은 이제 외부의 대상에 끄달리지 말고, 영혼의 숨결을 느껴보라고, 또 자신을 채우기 급급한 에고의 욕망을 잠재우고 영성을 깨우라고 말한다.
지금까지의 삶의 동력이 물질과 지식의 충족이나 안전한 일상이었다면 이제는 통찰하는 일상과 영성의 깨우침이고, 살아간다는 것은 일상 속에서 그것을 체험하고 깨달아가는 과정임을 저자는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게 독자에게 보여준다.
‘인생 제2막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에 대하여 저자의 일상의 삶에서 길어 올리는 반짝이는 행복의 체험에 같이 동참해보시지 않으렵니까?
프롤로그
1장 일상이 기적인 것을
관계 속의 나
일상이 기적인 것을
경이로운 한 생명을 맞이하며
하이쿠로 보는 일상
하고 싶어서, 마냥 좋아서
인생을 축제처럼
진정한 소통
고객을 가족처럼
즐겁게 산다는 것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글신이 찾아오다
추억은 그리움을 안고
또 한 분의 멘토
말은 힘이 세다
도전한다는 것은
친구의 의미를 생각하다
건강한 삶
나에게 기적이란
코로나와 함께한 시간
2장 자연에서 안식을 얻고
제주 열흘 여행기(2021.9.23.~10.2.)
고독과 더불어
나만 몰랐네
밤의 축복이 사라지다
‘겨울 나그네’를 듣는 겨울밤
설렘
생명을 보는 시선
또 하나의 기적
접시꽃 단상
우주 의식으로 보다
겨울 걷기 명상
어느 시골 별밤지기의 삶
우주 속의 나
3장 ‘또 하나의 나’가 말했다
마음의 벽을 허물며
내가 잘못했구나!
부모의 사랑
삶의 도전
세상 속 경이로운 나
주역의 매력에 빠지다
망각의 역설
기적이 다가오다
용서의 진정한 의미는
지혜로운 삶이란
꿈의 의미를 생각하다
표절 시비를 보며
하늘을 날다
긍정의 믿음으로
‘또 하나의 나’를 보다
또 하나의 설렘
우연의 신비
통유(通幽)의 세계
글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