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될 때야 비로소 나는 존재하기에-

한없이 구멍을 파고들기도 했으며 한없이 하늘을 날기도 하는 그런 날들이 존재했습니다. 내 마음을 대변해 줄 무언가가 필요했던 날들의 연속에서 평소엔 그저 스쳐 지나갔던 존재가 언제부터인가 마음의 위안이 되어 내 마음속에 찾아왔고 나의 위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시라는 친구를 만나 함께 울고 웃었으며 함께 걸어가자고 한 글자 한 글자마다 약속했습니다. 그 친구를 만나기 위해 무심코 지나쳤던 내 주변의 것들을 조심스레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스쳤던 무관심의 존재들과 눈 맞추다 보니 그들은 새로운 모습으로 또 다른 나의 친구가 되어 주었고 물망초의 꽃말처럼 ‘그래, 한 번 더 너를 생각해 줄게’ 하다 보니 내가 알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내 일상에 찾아와 주었고 비 온 다음 날 맑은 하늘의 구름처럼 머릿속에 몽글몽글 남아 주었습니다.

행복을 노래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슬픔을 감싸 안을 수 있게 해 주었으며 사랑을 읊조릴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내 친구. 그 친구들을 이렇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와닿지 못할지라도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될 때야 비로소 나는 존재하기에 진실된 저의 마음을 그려 봤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달빛의 사무침으로

사무치듯 들려오는

밤하늘 달빛의

고요한 속삭임이 비치는 날

한없이 담아

새벽녘 닭이 울기 전부터

밤새 그리웠다

내 두 눈에 담긴

달빛의 고요한 사무침으로

네 두 눈에 말하고파

해가 뉘엿뉘엿

산 뒤로 얼굴 감출 때

반대편 떠오르는

내일의 달을 보며

함께해 주어 고맙다

선명해지는 파동으로

이른 인사 하리다

작가의 말

-1부-

입술, 키스

붙잡고 싶은

용기

그거면 됐다

보조개

좋아하면

수족 냉증

당신의 눈빛

간지러움

기적

뾰루지

네게 하는 거짓말

주말 오후

4시쯤의 햇볕

예쁜 굳은살

내가 좋아하는 계절

내가 왜 좋아?

하얀 당신께

나의 꽃 너의 웃음

자장가

따스함으로

서툶 

한 번 더

암전

그대 이름은 장미

나의 우주

내 사랑 

내 순간, 매 순간

사랑한다는 말

질문

심쿵

울림

그대에게 

그때의 설렘

푸념 

우연히 인연

통화 

밤 산책

한순간

연애편지 1 

내가 아닌 당신이 될 때

사랑 고백

그대라는 얼굴 

그냥

그런 사람, 그런 사랑

방정식

그 누구도 아닌 그대

사랑을 쓰다

고백

그대라는 의미

의미

이상과 현실

가장 좋은 것

-2부-

자연에 비는 소원 

마음에게

손잡이

그렇구나

어느 정도

반하다

달빛의 사무침으로

가을비

너울 

웃음 

구름

마스크 

등산

위로 

신호등

편지

아인슈페너

파도

바람 

연필 

얼음 

파편

주체성

행복 

웃자

행복할 그대에게

부모라는 이름

나무

아가에게 

밤의 세레나데

채움

봄

향수

무지개

음악

우산 

바람

회상 

하루라는 행복

TO. 

하늘 

현실부정 

안녕 

마지막 인사

스치는 사람아

손수건

물음표

별똥별

달팽이

-3부-

물 자국이라도

검은 밤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어쩌면 내 맘을 

성에 시린 마음

그만둬야 할 때 

번짐 

우리가 만나지 못하는 이유

추억 도려내기

의연해지는 계절

삭제

천둥

새벽 친구

그땐

인생

무거운 비

연애편지 2 

상처는 옅어질 뿐 

멈춤

내성

사랑의 온도 차

잠들지 못한 이유

살고 볼 일

눈물 

밥 한 숟가락

터널 

정거장 

희망 사항

사랑, 그 후

그런 여행

네가 떠난 공허

마음이 하는 사랑 

외로움

후각

깊어가다 

길을 잃다 

그때

항해 

어쩌면 

소원

카페

이별

홀로 걷는 길

무뎌짐

관계 

꽃

동심원

거짓 진심 

비워 내기

공감 

소문

진정 사랑 

침묵

기억 상실

삶

노스텔지아

무력(無力) 

지하철 막차

마음 덮기

반지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