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는 물과 같습니다.
제가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지만, 어릴 적 자신을 희생하며 키워 주신 할머니가 없었다면 오늘의 저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가 함석헌 선생의 “그 사람을 가졌는가”입니다.
만릿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저에게는 그런 사람이 할머니이십니다.
이러한 진리를 일찍 깨우쳤다면 지금 제 마음은
행복으로 충만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자기를 키워 주신 분께 최소한의 인간도리인 효를 행하여야 진정한 행복과 성공이 온다는 저의 경험을 나누고자 이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효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어, 후일 후회가 되지 않도록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효를 행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책 제목도 《별이 되어 지켜주시는 할머니》로 정했습니다.
이 책을 오늘의 저를 있게 해 주신 할머니 영전에 바칩니다.
효가 땅에 떨어졌다고 하는 시대
평생 할머니를 잊지 못하고
실천하고 있는 저자의 절절한 사모곡이
이 시대에 큰 귀감이 됩니다.
효에 대한 교육이 너무나 부족한 이 시대,
이 책을 읽고 자라난 아이들이
효의 등불이 되어 세상을 밝게 해 준다면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 문학박사, 홍익대학교 외래교수 윤재훈
서문
1장 | 그리운 그 사람, 나의 할머니
기념컵에 얽힌 이야기
나를 살려 준 할머니의 현몽
나를 슬프게 하는 할머니의 절망
나의 모든 성공은
나의 수호신
날이 갈수록 그리워지는 할머니
노년의 삶에 대한 단상
당신이 그립습니다
보이지 않는 할머니의 힘
40주기를 맞아
생신일을 맞이하여
10분만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어버이날에 띄우는 감사편지
자연의 따사로움 같은 할머니의 사랑
죄송합니다, 할머니!
추억 다섯 가지
할머니와 화롯불
할머니의 삶에 대하여
2장 | 할머니와 보낸 33년
고기 한 점에 얽힌 회한
군불과 약손
그 많던 고추잠자리는 어디로 갔을까
끝없는 자손 사랑
나무껍질 같던 할머니의 발
나에게 주신 봉사와 희생정신
눈물의 떡 한 조각
딸기밭 추억과 따뜻한 조약돌
100년 된 농(화초장)과 옷 한 벌
붕어빵과 할머니
손톱이 닳아 없어진 손
썩어 버린 수박
어릴 적 고향을 그리며
65년 전 대홍수를 떠올리며
장독대에 담긴 할머니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
추억의 도시락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과 흔적
할머니 집에서의 아름다운 추억
효도는 가족을 사랑으로 뭉치게 만드는 울타리
3장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글쓰기를 통해 새로 발견한 나!
나부터 행복해야 효하게 된다
- 적성에 맞는 직업 찾기의 중요성
나의 후반부 인생
내가 효교(孝敎)의 신도가 된 이유
내 마음속에 살아 계신 할머니
눈 내리는 밤에 할머니를 생각하다
롱펠로우(Longfellow)의 ‘인생예찬’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불효자는 웁니다’의 가사를 읊으며
설날에 나의 소명을 생각하며
앞으로 살면 얼마나 더 살까?
여보게, 100년도 못 사는 인생이건만
2022년 새해 다짐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친구들보다 효와 가족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
행복은 효(孝)가 충만한 가정에서
효는 다음으로 미루지 마세요
마치며 | 손자의 마지막 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