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 나 와 같 은 짧 기 만 한 삶 에 서
우 연 처 럼 동 행 하 는 그 사 람 들 과 나 는
아 름 답 고 조 화 로 운 지 생 각 하 는 날 입 니 다 .
혼자 사는 산속이야 유유자적(悠悠自適)하면서 청빈낙도(淸貧樂道)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서 작은 것도 나누고 서로 주고받으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조금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려면 손해도 감수할 줄 알고 또 이해와 배려도 필요할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의 고마움과 자신의 분수를 알고 그것들로 즐길 줄도 알면서 말입니다.
산속에서 살아가며 느낀, 이런 삶에 대한 사색과 사유의 글들을 모아서 이번에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깨어있는 새벽을 맞으며”의 2부로서 말입니다. 이미 출판된 1부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글들이었다면 이번에 출판하는 2부는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하여 또 진정한 즐거움과 행복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문
1장/장마가 끝나지 않아서
장마가 끝나지 않아서
아, 이 가을에
하늘이 손바닥만 한 산골에서
만추
무전여행
2장/푸르게 산다는 것
푸르게 산다는 것
하얀 눈을 기다리며
담요 한 장에 고향을 담아서
괜찮아 울지마
깨우침의 길
요즘 들어 갖게 된 꿈
천년의 집을
영성의 문
이별
3장/돈보다 더 큰 꿈을
우리가 쌓아야 할 탑
내 삶의 남은 날은
삶의 질적인 향상
인연의 두려움
나의 유일한 희망
풍요롭게 누리며 사는 행복
행복의 지름길
돈보다 더 큰 꿈을
불행은 잘못된 인식으로 초래된다
4장/아름답고 찬란한 것
무욕의 평화로움
진정한 성장이란
동전 속에 양면이 다 존재하듯이
모두가 꿈만 같은데
아름답고 찬란한 것
내 꼬라지
문득 이런 질문을
산골의 작은 오솔길
그것도 사는 것이라고
5장/보름달이 더 밝고 찬란한 법
한가롭고 담담하게
첫눈 내리던 날
최고와 최선의 길
간절함과 정성으로
보름달이 더 밝고 찬란한 법
지적능력의 특별한 존재
차라리, 시인으로 살리라
즐기며 산다는 것
용광로처럼
독서의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