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언저리에서>는 저자가 생의 반평생을 넘긴 시공의 언저리에서,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에서 나름대로 삶과 관련된 의미를 찾고자 하며 엮은 시집이다. 인생살이, 사계, 자연, 만감에 대한 느낌, 총 100편이 수록되어 있다.
누구든 각자에게 삶과 일과 생각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삶이 평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 느낌은 환경이 힘들수록 나이를 먹어 갈수록 더욱 그러할 것이다.
삶과 관련된 모든 것에 인생이 담겨 있다고 여겨진다. 나 자신은 물론, 눈에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모든 것들이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 그것들에 대한 느낌은 저마다 시간마다 다를 것이지만,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그러한 것들에서 나름대로 삶과 관련된 의미를 찾고자 했다.
이 ‘생의 언저리에서’ 시집은 인생살이, 사계, 자연, 만감에 대한 시 100편이 파트별로 엮이어 구성되었다. 세상과 인생이 본디 복잡하듯이, 자연과 사물은 있는 그대로이지만 인간의 복잡한 시각과 생각으로는 미묘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序文 중에서
어느덧 흘러 버린 세월을 담담히 관조하며 인생을, 자연과 만물을 따뜻하고 평온한 어조로 풀어내고 있는 이번 시집은, 적지 않은 시와 다양한 주제들로 이루어져 있어 많은 이들의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리라 확신한다.
시인의 조근조근한 속삭임을 따라 가다 보면, 인생과 자연 만물에 대한 관조와 이해의 폭이 한층 더 넓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서문
인생살이
세월아
시 읊어 주는 여인
하루
무지개
허물
허상
욕망
알츠하이머 외국 노인의 애틋한 사랑
춘몽
그 날이 오면
얼굴
의자
사진
가족
그림자
사랑 그대는
시간
잠
내일
냄새
길
돈 많이 벌지 말자
고향
기억
인생
미래
세월의 강
오늘
집시
망태 할아버지
생의 언저리에서
사계
사계
소생의 세레나데
꽃의 철학
여름꽃
백일홍
장마
매미와 잠자리
입추
가을 문턱에서
가을의 서곡
가을날의 은혜
가을 하늘의 추임새
시월 사거리
국화차 향기
안흥지의 노란 가을 정취
가을비
굼벵이 가을 인생
낙엽
맑고 흰 첫눈
겨울의 한길에서
겨울잠
자연
일개미
바위
햇살
구름
바람
날씨
달님
나무
말
동굴
누에고치
거북이
담쟁이넝쿨
붉은 태양
그늘
산소와 미세먼지
등푸른생선
그믐달과 샛별
도마 위의 생선
별과 여생
빛의 너울
공작이 날개를 펼치는 까닭
정원 새
만감
갈무리
늪에 빠진 몽당연필
숲의 미로
바닥의 미학
밀랍인형
회전목마
밥해 먹는 레시피
콩나물
삼계탕
거울
우산
점點
절규
어둠
거리
그리움
봄날 고독의 여인
빈
빙점氷點
무음無音
적막 속 메아리
누가 쇠똥구리인가
역지사지
시간의 나이
신 모던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