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이 객지를 떠돌면 세월이 흐를수록 고향山川이 더더욱 그리워진다. 시인은 고령으로 어릴 때 ⌜숨바꼭질하던 친구들」을 못 잊어 첫 번째로 편집했고 동시, 동화, 산문과 단편을 수록한 것은 독자들이 시를 읽다 보면 흥미를 잃거나 지루하게 느낄까 봐 배려한 것이다.
꽃병에 꽂은 꽃
꽃병에 꽂은 꽃은 참 불쌍해
꿈을 잃고 억지로 웃는 거야
며칠 지나면 생명을 다하는데도
눈물을 감추고 웃고 있는 거야
사람들은 꽃병에 꽂은 꽃 같은
삶을 살면서도 모른 척한다
저자의 필적
작가의 말
숨바꼭질하던 친구들
꽃도 마음이 있다
숲속은 전쟁터
마음의 손
단풍잎
바다
섣달
첫눈
돈벌레
신의 작품
꽃병에 꽂은 꽃
매력이 넘치는 고향
손톱 없는 어머니
노- 란 개나리꽃
별나라 이야기
배고픈 기차
섬들의 뿌리
세상은 공
꽃 가게
이별
산
옷
세월
학교
재산
낚시
방랑
서울
수의
선생님
축지법縮地法
봄바람
이방인
나라 사랑
세상 걱정
일하면 청년
유치원 어린이
神이 오는 시간
시인이 아닌 시인
꽃도 시샘을 한다
마음이 쓸쓸하면
개구리의 노래
희망을 잃으면
새는 새끼리
포구의 향기
이혼한 새
시든 풀꽃
나누며 살자
심장이 뛸 때
마음먹기 따라
뚜벅뚜벅 걸으며
강물도 사람 맘 같아
우리 어머니와 장독대
손바닥만 한 연못
어른들은 이상해
가자! 언덕으로
멧새들의 꿈
아이들 세상
가사假死 연습
새처럼 살자
내가 꽃이라면
도깨비는 미남
잊을 수 없는 사람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온다
인정이 메말라가는 이유
실개천에서 주운 이야기
북청 물장수 이야기
비가 내리는 날
인간의 욕망
강해야 산다
한숨을 쉰다고
오늘이 무슨 날
무서운 게 사람
참 고즈넉한 밤
어머니의 자장가
쓸데없는 말 않기
내 맘은 날마다 캄캄
들국화가 남기고 간 말
사람만 말하는 게 아니야
울기만 하다 떠나는 사람
살맛 나게 하는 것들
눈이 내리는 날
눈물이 말랐다
이름이 뭐예요
기댈 곳이 없어
좋은 땅과 나쁜 땅
지금 태어나는 아기
호랑이가 본 사람들
인생은 혼자 사는 것
참 얘깃거리가 많은 세상
사람이 잘못하는 것도 많다
어머니와 여성은 너무 다르다
화장을 잘하면 호랑이도 안 잡아먹지
죽는 연습을 다 못하고 떠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