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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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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고 데이, 옴니아 옴니부스

출간일
2022-04-08
저자
송희영
분야
문학
판형
신국판(152 X 225)
페이지
286
ISBN
979-11-392-0416-2
종이책 정가
15,000원
전자책 정가
9,750원
저자소개

송희영

동덕여자대학교 유러피언스터디즈학과 교수. 독일 지겐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소설, 미디어, 젠더, 비교문학, 문화콘텐츠 관련 분야의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독일문학과 영화의 만남』, 『영화와 TV로 보는 독일문학』이 있다. 주요 연구로는 「용서와 화해, 인간성의 회복과 휴머니즘의 구현 - 토마스 만의 ‘요셉과 그의 형제들’」, 「히틀러의 신격화와 종교박해 - 히틀러의 우상화 ‘의지의 승리’ 및 종교탄압과 기독교의 저항운동」, 「히틀러의 종교 언어와 대중 현혹」이 있다.

21세기에 들어와 서구사회에서 발견되는 중요한 담론은 ‘종교적 전환 Rückkehr der Religion(religious turn)’이다. 그동안 터부시되었던 종교적 주제가 서구문화의 중심에 자리하고, 종교의 본질에 대한 추구와 문학의 사명에 대한 담론들이 급부상하였다. 이 책은 성서를 소재로 독일 문학이 종교의 문화적, 실천적 가치들을 문학 속에 어떻게 담아내고 있는지 고찰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대문호인 괴테를 포함해 토마스 만, 하인리히 뵐, 루이제 린저 등 독일의 저명한 작가들이 성서의 소재를 세계명작으로 탄생시키면서 이들이 어떠한 이유로 성서의 모티브를 문학작품과 연결했으며,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고찰하고 있다.


독일의 문화신학자 폴 틸리히가 주장하듯, 성서와 문학이 공통으로 지향하는 ‘궁극적 관심’은 권력의 오염과 부패로부터 세상을 밝히고,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 희망을 주며, 기독교인에게는 신앙적 깊이를 더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는 유익함과 심오한 교양을 선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곧 ‘신의 형상으로 모든 인간에게 모든 것’이 되는 ‘이마고 데이, 옴니아 옴니부스 Imago Dei, Omnia Omnibus’의 구현을 의미한다. 이 책은 문학 속에 새겨져 있는 거룩한 흔적으로서의 이마고 데이 그리고 문학의 궁극적 지향으로서의 옴니아 옴니버스를 화두로 삼으며, 독자들로 하여금 독일 문학으로 성서를 폭넓게 이해하고, 성서로 독일 문학을 깊이 있게 천착하는 새롭고도 심오한 경험의 장(場)을 제공할 것이다.

2000년대 들어와 서구에서는 ‘종교적 전환’에 대한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현상과 배경에는 2001년 9‧11테러와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유럽의 이슬람 난민의 증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테러의 발생이 주요 원인이다. 이에 대해 하버마스는 인간의 이성과 주체성의 절대화가 결국 도구적 이성으로 전락하고, 이로 인해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국가 이기주의와 전쟁, 테러가 위기를 불러일으켰다고 진단한다. 하버마스는 이러한 위기를 뛰어넘을 새로운 담론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그것이 바로 ‘주체성의 원리에서 상호관계성의 원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인간의 상호 존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바로 이 과정에서 종교가 지닌 문화적·실천적 의미를 강조한다. 이글턴 역시 ‘포스트 이즘’ 이후 21세기의 현대 사회가 처한 위기로부터 인간을 구할 수 있는 해독제이자 새로운 담론은 종교의 문화적·실천적 가치라고 보고 있다. 그는 종교야말로 ‘가장 심오한 사상과 가장 구체적 현실을 묶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한다.


성서는 서구문화의 근간이자 중추로서 성서에 대한 이해 없이는 서구문화를 이해하기 곤란하다. 이 책은 성서를 소재로 한 대표적인 독일 문학작품 7개를 선별해 성서와 문학의 관계를 고찰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선별기준은 대중적으로 흥미로운 성서의 모티브들을 재구성하거나, 한국의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괴테, 토마스 만, 루이제 린저 등 독일의 대표적인 작가들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독일 문학들은 아담의 죄를 모티브로 한 하인리히 뵐의 『아담아,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소돔과 고모라를 소재로 한 이반 골의 『소돔 베를린』, 야곱과 요셉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토마스 만의 『요셉과 그의 형제들』, 욥기에서 착안한 괴테의 『파우스트 1부』, ‘돌아온 탕자’를 소재로 한 테오도르 슈토름의 「한스와 하인츠 키르히」, 서구문화에서 오랫동안 창녀로 알려진 막달라 마리아를 소재로 해 그녀의 삶을 재평가한 루이제 린저의 『미리암』, 예수를 팔아넘긴 문제적 인물 유다를 소재로 한 발터 옌스의 『유다의 재판』이다.


일찍이 성서는 모든 인간을 향해 있음을 밝히고 있다. 구약성서의 창세기에는 ‘이마고 데이 Imago Dei(Image of God)’라는 라틴어가 등장하는데, 이것은 인간이 신의 모상대로 빚어졌음을 의미하며, 이의 연장선상에서 인간이 창작한 문학에서도 신의 모상을 따라가 볼 수 있다. 또한, 신약성서 고린도전서에 등장하는 단어 ‘옴니아 옴니부스 Omnia Omnibus(All Things to All Men)’는 성서가 기독교 신자를 포함한 종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보편진리로서 ‘모든 인간에게 모든 것’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7편의 독일 문학 작품들은 성서의 소재를 가져와 풍성한 문학으로 재탄생된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은 종교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21세기의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하고, 종교의 문화적·실천적 의미를 강조하며, 삶에 대한 반성과 성찰, 사고의 심오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것은 독일의 문화신학자 폴 틸리히가 주장하듯, 성서와 문학이 공통으로 지향하는 ‘궁극적 관심’, 즉 권력의 오염과 부패로부터 세상을 밝히고,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 희망을 줌으로써, 그야말로 ‘신의 형상으로 모든 인간에게 모든 것’이 되는 ‘이마고 데이, 옴니아 옴니부스 Imago Dei, Omnia Omnibus’를 구현하는 것이다.

책을 시작하며


1장 전쟁과 인류의 죄악, 인간의 책임성

하인리히 뵐의 『아담아,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1. 대한민국, 전쟁의 위협과 공포

2. 창세기 - 하나님의 천지창조와 아담의 죄

3. 작가 하인리히 뵐

4. 작품의 서문과 서사구조

5. 전쟁 도구로 전락한 병사와 전쟁의 무의미함

6. 독일 병사와 유대 여인, 전쟁 중 기약 없는 사랑

7. 유대인 학살과 나치의 잔혹성 VS 종교적 숭고함

8. 전쟁의 참상과 인간의 책임성


2장 타락과 부패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

이반 골의 『소돔 베를린』

1. 성서의 소돔과 고모라, 오늘과 다르지 않다

2. 환락의 도시, 성서의 소돔과 고모라

3. 작가 이반 골

4. 작품의 배경: 1차 대전과 경제 대공황 사이에서

5. 작품의 서사구조

6. 『소돔 베를린』: 쾌락과 투기, 재앙의 도시 베를린

부의 축적과 투기의 메카 베를린

환락과 쾌락, 재앙의 도시 - 현대판 소돔과 고모라

7. 방황하는 영혼, 삶의 본질과 정체성을 찾아서

혼돈의 시대와 방황하는 영혼 오데마

삶의 본질과 정체성을 찾아서

8.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3장 요셉의 파란만장한 삶의 서사 

토마스 만의 『요셉과 그의 형제들』

1. 인간의 삶 속에서 빛나는 신의 섭리

2. 창세기 37~50장, 요셉의 이야기

구약성서와 요셉의 이야기

등장인물과 요셉 이야기의 서사구조

3. 작가 토마스 만

4. 작품창작의 배경과 작품의 구성, 서사구조

작품창작의 배경

작품의 구성과 서사구조

청년 요셉과 꿈의 모티브: 미성숙에서 성숙으로

5. 보디발의 아내와 유혹

6. 다말, 이스라엘 역사 창조의 위대한 여성성

7. 고통과 단련의 기간 그리고 용서와 화해

8. 요셉과 그의 형제들, 삶의 원형과 휴머니즘의 현재화


4장 신과 사탄의 내기, 시험대에 오른 인간 파우스트

괴테의 『파우스트 1부』

1. “선하게 살았건만, 내게 왜 시험이…”

2. 구약성서 욥기, 고난 속의 인간 욥

욥기의 구조와 등장인물

욥기의 서사구조와 의미

3.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4. 작품창작의 배경과 작품의 구성, 서사구조 139작품창작의 배경: 괴테의 성서에 대한 관심과 민중본 139작품의 구성과 서사구조

5. 천상서곡과 욥기: 천지창조와 신

6. 욥과 파우스트: 고통과 시험의 문제

7. 사탄과 메피스토펠레스: 악의 시험과 결말

8. 행동하는 인간 파우스트


5장 돌아온 탕자

테오도르 슈토름의 「한스와 하인츠 키르히」

1. 오늘날 ‘돌아온 탕자’는 누구인가?

2. 누가복음의 돌아온 탕자 비유

3. 작가 테오도르 슈토름

4. 산업사회의 경제인 ‘한스’ – 성공과 출세를 향해

5. 자유로운 영혼 ‘하인츠’ – 성공신화를 등지고

6. 돌아온 탕자 그리고 아버지와 피에타

7. 성공신화의 희생양


6장 막달라 마리아를 둘러싼 진실과 거짓 

루이제 린저의 『미리암』

1. 막달라 마리아는 창녀인가?

2. 신약성서 4복음과 막달라 마리아

신약성서와 막달라 마리아: 예수 부활의 증인

막달라 마리아에 대한 역사적 왜곡

여성 신학과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마리아 복음〉

3. 작가 루이제 린저

4. 소설의 구성과 새로운 여성 인물

5. 막달라 마리아, 예수 부활의 증인과 ‘사도 중의 사도’

6. 예수의 사후: 바울과 남성 신학

7. 아직도 끝나지 않은 논쟁: 막달라 마리아는 누구인가?


7장 유다, 배신자인가 순교자인가?

발터 옌스의 『유다의 재판』

1. 유다는 배신자인가?

2. 유다와 신약성서 4복음

‘유다’의 명칭과 ‘가룟 유다’에 대한 기록

신약성서의 공관복음에 기록된 ‘유다’

신약의 요한복음에 기록된 ‘유다’

3. 작가 발터 옌스

4. 작품의 탄생 배경

5. 작품의 구성과 서사구조

작품의 구성: 액자구조

작품의 서사구조

6. 유다의 시복 청원과 세 가지 변론

베르톨트 B의 유다 시복 청원

유다의 관점에서 본 심리학적, 정치적, 종말론적 논제

7. 예수의 관점에서 본 원형모델과 신앙검찰관의 반론

예수의 관점에서 본 세 가지 원형모델

신앙검찰관의 반론

8. 유다와 유대인은 동일한가?

9. 유대인에 대한 서구문화의 오류


책을 마무리하며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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