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중반의 늦은 나이에 호반의 도시 춘천으로 이주해 문학의 매력에 빠진 저자가 들려주는 인생 황혼기의 소박한 삶 이야기. 가난을 이겨내고 한 가정을 이끄느라 정신없이 달려온 지난 시절을 향한 그리움과, 갑작스런 아내와의 사별 후 상실감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써내려간 가슴 절절한 연서, 그럼에도 다시 삶을 향해 나아가려는 소박한 다짐들이 애절하면서도 담담하게 펼쳐진다.
평생 문학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저자(강춘)는 수많은 문인들을 배출한 도시 춘천으로 이사 후 우연히 듣게 된 강의를 통해 뒤늦게 문학의 매력에 빠져 수필가가 되었다.
그의 첫 수필집인 ‘초록별 마음에 품고’에는 세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호반의 도시 춘천으로 이사 온 후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전과 달라진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과 지난 추억들, 평생 해로할 것이라 믿었던 50년 단짝 아내와의 갑작스런 이별로 모든 것이 멈춰버린 그의 애절한 그리움과 아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삶을 이어가기 위해 하루하루 나아가는 힘겨운 걸음의 기록들.
때론 애절하고 때론 담담하게 펼쳐지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이 견디며 지나오셨던 지난한 삶에 대한 연민과 존경이 마음에 새겨지고, 먼저 떠난 아내를 향한 그의 가슴 절절한 연서는 가볍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사랑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져준다.
진정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어느덧 80을 넘어 90을 바라보는 삶의 황혼길에 선 저자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통해 그 질문의 답을 함께 찾아보자.
책머리에
추천사 - 시작은 늦었으나 창대할 내일을 믿으며…
1장 추억과 그리움
고향
시간 여행 - 사모곡 1
5월의 슬픔 - 사모곡 2
꿈
봄을 기다리면서
봄나들이
상처로 남은 가을
영월 여행
이심전심(以心傳心)
잊고 싶은 겨울
청풍호 기행
친구 찾아 서울 나들이
하느님의 선물
감자꽃 누이
추석의 어제와 오늘
중국 장가계 여행
우리 동네 경로당 문을 열다
아름다운 금수강산
새벽장 친구
사랑
2장 그대 떠난 빈 가슴에…
49제에
흔적
그리움이 파도처럼
문학상 받으면서
설날을 맞으면서
정월대보름
깨어진 울릉 여행 꿈
그날은 오는데
부처님 오신 날
벌써 일주기가
춘천을 떠납니다
새로운 보금자리
세 번 치른 생일 행사
아픈 결혼기념일
그리움 속 두 해
벌써 4주기가
꽃이 피었습니다
3장 그래도 살아간다
가슴이 시려워
눈물의 생일
눈물 젖은 금반지
명절을 앞두고
부모님 기일을 추모하면서
그리움이란 무엇인가
이런 때도 있었는데
나의 식도락, 생선조림
새해를 맞으면서
오락과 도박
세상 오늘
어버이날
장수시대
정겨운 송년모임
진짜 생일은
보내는 마음
얼치기 주부 혼이 나다
헤어숍 출입하는 신식 할아버지
늦가을 어느 날